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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점 치고 더블스틸 쐐기… “뛸 상황이면 뛰어야죠” 안현민의 거침없는 질주

입력 : 2026-09-08 21:50:33 수정 : 2026-09-08 21: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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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방망이로 두 점을 만들고, 발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외야수 안현민(KT)의 존재감은 타석과 베이스 위를 가리지 않는다.

 

KT는 8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린 SS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직전 광주 원정에서 KIA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빠졌던 3연패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의 선봉에는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안현민이 섰다.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안타와 볼넷은 각각 하나였지만, 팀이 이날 뽑은 3점 모두에 그의 방망이와 발이 관여했다.

 

승부처는 2회였다. 조대현과 장준원,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길 수 있었지만 안현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만루서만 7타수 5안타 15타점을 기록할 만큼 강했던 타자답게 다시 한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선발 김건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왼쪽으로 보냈다. 조대현과 장준원이 차례로 홈을 밟으며 KT가 단숨에 2-0으로 앞섰다. 경기 뒤 안현민은 “2아웃이라 망설이지 않고 들어오는 공을 치려고 했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그 다음엔 곧장 발이 움직였다. 2사 1, 3루에서 힐리어드가 타석에 들어서자 KT가 이중도루를 시도했다. 1루 주자 안현민이 스타트를 끊었고, SSG 배터리의 시선이 쏠린 사이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파고들었다. KT가 이날 뽑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결과적으로 더 값진 한 점이었다. KT는 이날 11안타를 때리고도 2회를 제외하면 득점하지 못했다. 소형준을 비롯한 마운드가 1실점으로 버틴 가운데 안현민의 적시타와 과감한 주루가 승패를 갈랐다.

 

특히 안현민이 과감하게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그는 올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 이후에는 몸 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주루를 자제해왔지만 원래부터 좋은 스피드를 갖춘 자원이다.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필요한 순간 자신의 장점을 다시 꺼내 들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안현민은 “뛸 상황이 되면 뛰는 것이다. 지금은 통증도 없고 몸 상태에도 문제가 없다”며 “햄스트링 걱정도 없다. 괜찮다”고 말했다.

 

KT에는 이제 한 점, 한 점이 더욱 소중하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작은 차이가 곧 승패로 직결될 수 있다. 안현민도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필요한 점수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순위표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최대한 점수를 많이 내려고 한다. 지금으로선 많은 타석을 소화하면서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다른 생각보다 매 경기 좋은 결과를 내는 것만 신경 쓰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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