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킨다!”
매년 9월 첫째주(1~7일)는 질병관리청이 정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이다. 또한 매년 9월29일이 세계보건기구(WHO) 및 세계심장기구가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해 지난 3일 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가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한성우 병원장 이하 의료진들은 “심장질환은 시간이 곧 치료”라며 남다른 사명감을 보였다.
이곳 동탄성심병원은 다섯 곳 한림대의료원 병원 중 가장 최근인 2012년 10월 문을 열었다. 최첨단 설비를 갖춘 15개 특성화센터 중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을 자부하는 분야가 바로 심장혈관센터. 2017년 경기 남부 지역의 병원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했고 이듬해는 도내 병원 최초로 좌심실보조장치(LVAD) 수술도 성공했다.
아울러 센터는 ‘심혈관 질환은 병원을 고를 시간을 주지 않는다’를 모토로 365일 24시간 응급시술팀을 운영한다. 국내외 진료지침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응급실 도착 후 90분 이내에 막힌 혈관을 열어야 하고, 급성 A형 대동맥박리는 수술이 1시간 늦어질수록 사망 위험이 약 1% 높아진다. 급성 심부전 악화 및 치명적 부정맥 역시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가 예후를 좌우한다.
그런 면에서 이 병원은 경기 오산시·수원시·용인시·화성시·이천시·안성시·평택시를 50㎞ 내외로 커버하는 경기 남부 지역의 거점으로서 의미가 남다르다. 센터 측은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빨리 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초기 조치 후 상급병원으로 보내야 하는 브리지 역할이 아닌 최종적인 시술 및 수술이 가능한 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도 42세 직장인이자 아내와 초등학생 두 자녀의 가장이 심혈관 질환으로 쓰러졌다가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일상을 되찾은 사례가 있었다. 센터 관계자는 “119구조대의 빠른 출동, 센터의 즉각적이고 전문적인 응급조치 및 치료가 생명을 구한 경우이자 이곳에서 가장 흔한 케이스”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날 한성우 병원장은 미디어데이 인사말을 할 예정이었으나 급하게 내원한 심혈관 질환 응급환자를 치료하느라 자리하지 못했다. 대신 인사말을 전한 고동희 진료부원장은 양해를 구하는 동시에 “사실 이 같은 응급 상황과 그 대처가 우리가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 병원장은 응급 치료를 마친 뒤 심혈관 조형실을 직접 소개했다.
센터의 또 다른 강점은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른바 ‘하트 팀(Heart Team)’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다. 교수진, 전공의, 전담간호사, 심장초음파 담당자, 체외순환사 등 20명이 머리를 맞대 최선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센터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힘쓴다. 하지 말초동맥질환·심혈관 위험도를 검사할 수 있는 ‘ABI 동맥경화도검사’, 동맥경화·혈관협착 및 혈류·뇌졸중 위험을 검사하는 ‘경동맥초음파검사’, 망막혈관 정보를 활용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평가하는 ‘닥터눈 AI안저검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검사 중 한 가지를 체험할 수 있어 닥터눈 AI안저검사를 받았다. 해당 검사 의료진은 “눈의 혈관을 통해 몸 전체를 예상하는 개념”이라며 “간편하면서 위험도는 낮고 예측력은 평균 70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전문 기기로 망막 촬영 후 인공지능(AI)이 약 2분 만에 해석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위험지수는 29점으로 저위험군에 해당하며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는 5년 이내 약 1%였다.
한 병원장은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를 비롯한 여러 전문 분야가 긴밀하게 협력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행할 것”이라며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및 예방활동을 통해 경기남부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생활 속 심혈관 질환 예방수칙
흡연 및 과도한 음주를 피한다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적절히 관리한다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채소, 통곡물, 생선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염분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인다
갑작스런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식은땀, 호흡곤란, 팔과 턱으로 퍼지는 통증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119를 통해 응급진료를 받는다
화성=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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