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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자신감 장착 완료… 대니엘, 첫 승 넘어 가을야구 기대케 만든 ‘명품 종속’

입력 : 2026-09-03 06:00:00 수정 : 2026-09-02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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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본인 공에 확실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KT가 포스트시즌(PS) 등록 마감일(8월15일)을 앞두고 띄운 외국인 교체 승부수가 제대로 들어맞고 있다. 우완 데이비드 대니엘(KT)이 KBO리그 데뷔 이후 4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마운드 구상에 확실한 청신호를 켰다.

 

대니엘은 지난 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6점을 지원하면서 6-1 승리를 완성해 마침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첫 무실점 피칭이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KT는 앞서 우완 맷 사우어를 웨이버 공시하고 총액 40만6000달러(약 5억5504만원)에 대니엘을 영입했다. 이달 개막 예정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 박영현, 소형준, 오원석 등 핵심 투수 3명이 차출되는 상황에서 선발진의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잔여 경기가 많은 KT로서는 선발 야구로 선두 삼성을 추격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대니엘의 올 시즌 성적은 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05(22이닝 5자책점)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3일 창원 NC전(5이닝 2실점)과 잠실 LG전(5이닝 1실점)을 거쳐, 수원 한화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이번 6이닝 무실점까지 등판을 거듭할수록 투구 내용이 눈에 띄게 안정되고 있다.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이강철 KT 감독도 대니엘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 번째 등판부터 조금씩 제 모습이 나오더라. 어제는 자기 공에 확실히 자신감을 가진 것 같았다”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존 끝으로만 빼지 말고 존 안으로 던지라고 지시했다. 볼넷이 줄어들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구속이 빠르지 않음에도 타자들을 압도하는 비결로는 뛰어난 종속과 긴 릴리스 포인트를 꼽았다. 대니엘의 투심과 직구 구속은 143~145㎞ 수준이다. 외국인 투수 치고 빠른 편은 아니다. 이 감독은 “팔이 약간 낮은 대신 릴리스 포인트가 타자 쪽으로 길게 빠져나온다”며 “타자 입장에서는 공이 바로 앞에서 나오는 느낌이 든다. 처음 보는 타자들이 직구 타이밍을 전혀 못 맞춘다. 한복판으로 들어와도 타자들 방망이가 늦는다”고 분석했다.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체인지업의 완성도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아직 스피드 조절이 완벽하게 안 된다. 135~136㎞로 딱 떨어지면서 차이가 나야 하는데 가끔 139㎞가 찍힌다”며 “그래도 체인지업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상대 타자들이 투피치로 생각하지 못한다. 체인지업만 제구가 된다면 경기하기 정말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니엘에 대한 믿음은 확실했다. 이 감독은 “던질 곳에 던질 줄 아는 투수다. 코너워크가 되니까 사인을 내기도 편하다”며 “이제 한 바퀴 더 돌면서 다른 팀들을 만나봐야 한다. 최근 호투로 본인도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계속 신뢰를 주고 가겠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대니엘. 사진=KT위즈 제공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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