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부담뿐 아니라 자신감 부족과 과거 연애 경험 등이 청년층의 새로운 데이트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국내외 청년층의 연애 관련 조사 자료를 분석하고 실제 데이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관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봤다고 3일 밝혔다.
미국가족연구소(IFS)와 브리검영대학교 휘틀리연구소의 ‘State of Our Unions 2026’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22~35세 미혼 청년 5275명 가운데 데이트를 어렵게 하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선택한 비율은 52%였다. 자신감 부족은 49%, 과거 좋지 않은 연애 경험은 48%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부담은 실제 데이트 현황에서도 나타났다. 새로운 연애를 원한다는 응답은 51%였지만 현재 데이트 중인 비율은 30%에 그쳤다. 월 1회 이상 데이트한다는 비율 역시 31%였다.
데이트 경험이 많지 않은 것과 달리 진지한 관계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여성 83%와 남성 74%가 진지한 관계 형성을 데이트 목적으로 꼽았으며 정서적 유대감을 원한다는 응답은 각각 83%, 76%였다.
국내 조사에서는 연애하지 않는 이유에 성별 차이가 나타났다. 2024년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와 엠브레인이 수도권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남성은 경제적 여유 부족(41.2%)과 만남 기회 부족(36.7%)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여성은 혼자 있는 시간의 편의성이 39.1%로 가장 높았으며 관계 형성에 따른 감정 소비 부담이 31.6%로 뒤를 이었다.
현재 연애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54.2%였지만 향후 연애 의향은 81%를 기록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이를 통해 청년층이 연애를 원하지 않는다기보다 관계를 시작하기 전 경제적 여건과 심리적 비용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듀오 관계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는 비용이나 기회뿐 아니라 자신감과 이전 관계에서의 경험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청년층의 연애를 단순히 연애 의향의 감소로 해석하기보다는 실제 만남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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