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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복귀해도…위기의 마줄스호, 레바논엔 19점차 완패

입력 : 2026-08-28 23:48:46 수정 : 2026-08-28 23: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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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BA 홈페이지
사진=FIBA 홈페이지

적신호 켜진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레바논과의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2라운드 윈도4서 74-9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4패를 기록, F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물론,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AG)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진다.

 

위기의 연속이다. 한국은 예선 1라운드에서도 벼랑 끝에 몰린 바 있다. 지난달 6일 안방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진땀승을 거두며 3승3패를 마크했다. 일본에 이어 B조 2위를 차지, 가까스로 다음 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FIBA 월드컵은 아시아 예선을 통해서 총 7개 국가가 본선에 나선다. 예선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성적을 안고 올라가 순위를 정한다. 12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며 각 조 1~3위와 조 4위 중 성적이 더 좋은 팀이 본선행 티켓을 가져가는 구조다.

 

한국은 레바논, 일본을 비롯해 카타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와 F조에서 경쟁 중이다.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15일, 16일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하락세를 탔다. 광복절인 15일 첫 경기에서는 68-88 대패를 당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66-95로 고개를 숙였다. 일본을 상대로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를 연속으로 경신하는 굴욕을 맛봤다.

 

사진=FIBA 홈페이지
사진=FIBA 홈페이지

 

특히 이번 레바논전은 ‘에이스’ 이현중이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다.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이어가는 이현중은 NBA 서머리그에 참가하느라 최근 대표팀과 동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레바논전에서도 또 한 번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종전 최다 점수 차 패배는 1999년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나온 10점 차(65-75)였는데, 이날 19점 차로 늘었다.

 

외곽포에서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이날 레바논은 23개의 3점 슛을 시도해 9번 림을 갈랐다. 성공률 39.1%를 자랑했다. 반면, 한국은 35번이나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때렸으나 성공은 8번에 그쳤다. 성공률은 22.9%. 이현중, 이정현, 이우석 등이 각각 2개씩 성공했고, 유기상, 이승현이 1개씩 기록했다. 레바논서 아시아 최고 가드로 꼽히는 와엘 아라지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쉽다.

 

사령탑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일 터. 마줄스 감독은 패인으로 상대보다 떨어지는 피지컬과 압도적으로 부족했던 리바운드를 언급했다. 이날 한국은 30개의 리바운드에 그친 가운데, 레바논은 50개를 기록했다. 마줄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레바논의 피지컬과 운동능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리바운드에서 20개나 밀리고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린 다음 경기에서 이 부분을 더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국은 오는 31일 수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초대해 홈경기를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한국과 같은 3승4패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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