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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태롭고 아름다웠던 장국영…‘아비정전’ 9월12일 재개봉

입력 : 2026-08-28 06:15:00 수정 : 2026-08-28 01: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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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스타 장국영의 눈빛과 맘보춤이 4K 화질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장국영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하는 영화 ‘아비정전 4K 리마스터링’이 그의 독보적인 매력을 담은 스페셜 예고편을 공개했다.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인 ‘아비정전’은 바람처럼 자유롭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청년 아비가 겪는 청춘의 방황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장국영을 비롯해 장만옥, 유가령, 유덕화, 장학우 등이 출연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친어머니를 찾아 낯선 곳으로 떠난 아비가 홀로 길을 걷는 쓸쓸한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자유분방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외로움과 자신의 뿌리를 찾아 헤매는 청춘의 불안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수리진(장만옥)의 마음을 흔드는 ‘1분’ 장면도 담겼다. 아비는 수리진에게 시간을 물은 뒤 단둘이 함께한 순간을 기억하게 만든다. 이어 “이제부터 우린 친구예요. 이건 당신이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죠”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귀걸이를 흔들며 매혹적인 미소를 짓는 장국영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랑에 자유로운 듯하면서도 누구에게도 마음을 온전히 내어주지 못하는 아비의 위태로운 매력과 장국영 특유의 눈빛이 어우러졌다.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인 맘보춤도 다시 만날 수 있다. 거울 앞에서 홀로 춤추는 아비의 모습은 구속받지 않는 자유를 꿈꾸면서도 어느 곳에도 뿌리내리지 못하는 그의 청춘을 압축해 보여준다. 장국영의 유연한 움직임과 왕가위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결합된 이 장면은 개봉 후 36년이 흐른 지금도 ‘아비정전’을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1990년 처음 공개된 ‘아비정전’은 왕가위 감독 특유의 시간과 기억, 고독의 세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이번 재개봉에서는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작품의 색감과 섬세한 미장센을 더욱 선명한 화질로 만날 수 있다. SBS

 

‘아비정전 4K 리마스터링’은 장국영의 생일인 오는 9월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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