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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패전조 강등·2군행 통보’ SSG 이로운, 선발 카드로 재탄생하나

입력 : 2026-08-26 12:30:59 수정 : 2026-08-26 13: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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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믿을맨의 부진, ‘보직 변경’으로 반등 계기 마련할까. 우완 이로운(SSG)의 입지가 프로 데뷔 4년 차에 급격히 좁아졌다. 지독한 슬럼프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33홀드를 올리며 필승조로 우뚝 섰던 기세는 온데간데 없었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불안한 피칭이 이어졌다. 결국 올 시즌 두 차례나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답답한 흐름을 깨기 위해 선택한 카드는 ‘선발 수업’이다. 새옷으로 갈아입으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 중이다.

 

이로운은 지난달 31일 고척 키움전 이후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첫 번째 말소 때와는 양상이 다르다. 지난 6월에는 24일과 26일 LG전 2경기에 불펜으로 나와 1이닝씩 소화했다. 반면 이번에는 두 차례 선발로 등판했다.

 

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선발 빌드업의 첫 단추는 지난 13일 NC전이었다.이로운은 2⅔이닝 4실점(4자책)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다소 흔들렸다.하지만 선발 투수로서 메커니즘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진가는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20일 울산전에서 드러났다. 이로운은 4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탈삼진 5개를 솎아냈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 역시 64개로 효율적이었다. 짧은 간격으로 연투하는 불펜과 달리, 선발은 일정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 이로운은 새로운 등판 로테이션에도 무리 없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로운의 변화와 회복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울산과의 경기 내용을 보고 받았는데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라며 “체중이 5㎏ 이상 빠지면서 몸이 훨씬 가벼워졌고 표정도 밝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로운의 1군 복귀 시점은 명확했다. 이 감독은 “오는 28일 상무(국군체육부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0구 정도 던질 예정”이라며 “체크해 보고 괜찮다면 9월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키움과의 3연전 중 한 경기를 이로운에게 맡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이로운의 선발 전환은 단순한 임시방편이 아니다. 올 시즌 남은 경기 활용은 물론, 내년 시즌을 미리 준비하는 전략적 포석이다. 구위 저하로 부진에 빠진 선수를 선발로 돌리는 데에는 확실한 근거가 있다. 이 감독은 이로운이 보유한 4개 구종을 두루 다루는 제구 능력에 주목했다. 유형상 선발에 더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2군 팀 코칭스태프도 그의 완급 조절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팀의 핵심이 보직 변경으로 반등하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 이로운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 출신으로, 지난해 70경기 6승 5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1.99(77이닝 17자책점)를 기록한 리그 최정상급 불펜 자원이다. 당시 달성한 33홀드는 KBO리그 만 21세 이하 역대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45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7.08(40⅔이닝 32자책점)로 흔들렸다. 홀드도 7개를 올리는 데 그쳤다. 이번 선발 전환은 기회이자 시험대다. 이 감독은 “이로운은 선발 싸움을 해야 하는 선수다. 선발 기회를 그냥 주는 것보다는 스스로 한 자리를 차지하게끔 만드는 게 선수와 팀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전했다.

 

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프로야구 SSG 이로운. 사진=SSG랜더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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