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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방출 아픔 딛고 맺은 결실…SSG 이준기, 드디어 잡은 1군 선발 기회

입력 : 2026-08-26 06:00:00 수정 : 2026-08-25 17: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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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인생은 아무도 모르는 일’ 

 

독립리그를 전전하던 이준기(SSG)가 마침내 1군 선발 마운드에 선다. SSG는 25일 이준기와 김정민, 김요셉, 신범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준기는 오는 28일 KIA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이준기의 이번 선발 기회는 일본 단기 유학의 성과다. SSG는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 이준기를 비롯해 최용준, 김도현, 변건우 등 2군 유망주들을 일본의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NEXT BASE ATHLETES LAB)에 파견했다. 이들은 2군에서 평가가 가장 좋고, 1군에 가까운 자원이었다. 이곳에서 이준기와 최용준은 차기 선발 후보로 집중 관리를 받았다.

 

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이준기는 한 단계 진화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 중반까지 상승했다. 분당 회전수(RPM)도 2400에 근접하며 구위가 크게 향상됐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수정해 수직 무브먼트까지 개선했다. 2군 코칭스태프 역시 이준기의 구종 세분화와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숭용 SSG 감독의 기대도 크다. 그는 “2군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1군에서도 통한다. 경쟁력이 전혀 없는데 1군에 쓰는 것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경험을 쌓게 해주면 본인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이준기의 프로 인생은 롤러코스터와 다름 없다. 경기상고를 졸업한 이준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6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채 2023시즌 종료 후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성남 맥파이스, 화성 코리요 등 독립리그 팀에서 자신을 갈고 닦았다.

 

2025년 9월, SSG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프로 재입성의 꿈을 이룬 것. 올해 1월 일본 미야자키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찍었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 16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2.75(75⅓이닝 23자책점)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이준기. 사진=SSG랜더스 제공

 

지난 5월8일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이틀 뒤인 10일 첫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수원 KT전에서 2이닝 2실점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콜업과 말소를 반복하던 끝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7월8일 잠실 두산전 1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차근차근 실력을 입증하며 계단을 올라섰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선발 마운드. 남은 시간은 단 사흘이다. 절치부심 끝에 움켜쥔 기회다. 이준기의 투구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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