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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통산 무득점’ 이진용, 코리아컵서 결승골… 안양 창단 첫 8강 이끌었다

입력 : 2026-08-19 21:31:13 수정 : 2026-08-19 2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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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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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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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미드필더, 데뷔 7년 차 이진용(FC안양)이 코리아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안양은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제주SK FC와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2013년 창단 후 처음으로 코리아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등 공신, 결승골을 터뜨린 이진용이다. 올 시즌 데뷔 7년 차다. K리그1에서만 통산 123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붙어 다니는 꼬리표가 있었다. 바로 득점이 없다는 것. 그의 K리그 통산 공격포인트는 1개로, 1도움이 전부였다. 올 시즌에도 13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의 유일한 득점은 딱 한 골이었다. 김천 상무 소속으로 뛰던 2024년 4월17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코리아컵 32강전에서 골망을 흔든 적이 있었다. 그리고 안양 유니폼을 입고 나선 이날 코리아컵. 마침내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하이라이트는 1-1로 맞선 후반 23분이었다. 안양 김동진이 왼쪽 측면에서 침착하게 공을 잡은 뒤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들어가던 최건주에게 패스를 찔렀다. 이를 받은 최건주가 왼발로 낮은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쇄도하던 이진용이 왼발로 방향만 살짝 튼 채 골망을 흔들었다. 무려 2년 4개월 만의 프로 데뷔 2번째 골이었다.

 

전반만 하더라도 끌려간 팀은 안양이었다. 제주는 전반 31분 최병욱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신상은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찔러주자 최병욱이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가볍게 슈팅을 날려 골문을 뚫었다. 하지만 안양은 ‘좀비 축구’라는 별명답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4분 만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영찬이 제주 이탈로가 헤더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곧바로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뽑았다. 분위기를 탄 안양은 이진용의 역전골을 앞세워 웃었다.

 

이로써 안양은 공식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7실점 하며 수비에서 흔들렸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로써 안양은 오는 22일 홈에서 열리는 K리그 선두 FC서울전도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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