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자신의 노래를 넘어 다른 아티스트의 음악까지 만들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임영웅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추영우, 이찬원에 이어 최근 김종국까지 장르와 활동 분야가 다른 아티스트들과 잇달아 호흡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연 가운데 하나는 임영웅이다. 로이킴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임영웅의 정규 2집 ‘IM HERO 2’ 수록곡 ‘그댈 위한 멜로디’의 작사와 작곡을 맡으며 처음으로 임영웅과 음악 작업을 함께했다.
곡의 탄생 과정에는 임영웅의 직접적인 요청이 있었다. 로이킴은 지난해 KBS2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에서 “영웅이 형이 ‘봄봄봄’ 같은 곡을 써달라고 의뢰해서 탄생한 곡이 ‘그댈 위한 멜로디’”라고 작업 비하인드를 밝혔다.
임영웅의 목소리로 완성된 곡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로이킴은 “첫 녹음 때부터 이 곡이 태초에 제 곡이 아니라 영웅이 형 노래 같더라. 너무 잘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당시 방송에서 ‘그댈 위한 멜로디’를 함께 부르며 첫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선보였다.
인연은 한 번의 곡 작업에 그치지 않았다. 최근 SBS ‘산골총각 영웅’에서도 임영웅과 로이킴이 다시 만나 ‘그댈 위한 멜로디’를 함께 불렀다. 두 사람은 평상에 앉아 곡을 듀엣으로 선보이며 작곡가와 가창자를 넘어 음악 동료로 호흡했다.
임영웅에게 건넨 ‘그댈 위한 멜로디’를 기점으로 로이킴의 작가 활동도 꾸준히 이어졌다.
배우 추영우의 첫 디지털 싱글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9월 발표된 ‘시간이 멈췄으면’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추영우가 앞서 로이킴의 ‘봄이 와도’를 커버했던 인연이 실제 음원 작업으로 이어졌다. 로이킴은 추영우의 중저음에 맞춰 자신의 서정적인 음악 색깔을 녹여냈다.
이찬원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만났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이찬원의 정규 2집 ‘찬란’ 타이틀곡 ‘오늘은 왠지’의 작사를 맡았다. 조영수가 작곡하고 로이킴이 노랫말을 쓴 곡으로, 이찬원의 목소리를 통해 로이킴의 감성이 또 다른 방식으로 표현됐다.
가장 최근에는 김종국과 호흡했다. 로이킴은 지난 14일 공개된 김종국의 신곡 ‘한 번만 안아보자’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오랫동안 자신만의 보컬 색깔을 구축해온 김종국에게 로이킴의 감성을 더하면서 협업 상대의 범위를 다시 한번 넓혔다.
임영웅부터 추영우, 이찬원, 김종국까지 결과물의 주인공은 모두 다르다. 트로트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가수부터 배우까지 폭도 넓다. 로이킴이 10년 넘게 자신의 곡을 직접 만들고 부르며 쌓아온 경험을 다른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맞춰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최근 행보에서 눈에 띈다.
무엇보다 임영웅과의 작업은 로이킴의 작곡가로서의 면모를 대중에게 보다 선명하게 보여준 계기가 됐다. 임영웅의 요청으로 시작된 ‘그댈 위한 멜로디’는 이후 두 사람이 방송에서 직접 듀엣을 선보일 정도로 인연을 이어가는 곡이 됐다.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에서 다른 가수의 목소리와 장점을 고려해 곡을 만드는 작곡·작사가로 활동 반경을 넓힌 로이킴이 다음에는 누구와 새로운 음악을 만들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로이킴은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서울 KSPO DOME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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