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다름슈타트)의 발끝이 독일(분데스리가 2부)에서도 빛난다. 데뷔전에서 시원한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호재는 9일 독일 다름슈타트의 뵐렌팔토어 경기장에서 끝난 홀슈타인 킬과의 2026~2026 분데스리가 2부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해 독일 무대 첫 골을 터트렸다. 다름슈타트는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유럽 무대 데뷔전이다. 2000년생 스트라이커 이호재는 지난달 말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177경기 53골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구단의 역대 4번째 한국인 선수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독일서 첫발을 내디뎠던 팀이다. 이후 지동원(매카서), 백승호(버밍엄시티) 등이 거쳐 갔다.
존재감은 데뷔전부터 뚜렷했다. 이호재는 후반 15분 핀 라켄마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추격골을 신고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카이 클레피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유럽 진출 후 공식경기서 기록한 마수걸이포다. 시원한 슈팅으로 진한 인상을 남겼다.
독일 매체 ‘헤센샤우’는 “무기력했던 다름슈타트는 이호재 투입 이후 15분 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이호재는 강력한 슈팅으로 팀을 끌어올렸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다름슈타트는 이호재의 만회골부터 분위기를 바꿔갔다. 후반 41분엔 알렉산다르 부코티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하지는 못했으나 무승부로 승점 1을 획득했다.
한편 이호재의 훈훈한 매너도 화제가 됐다. 이호재는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후루가와 요스케를 직접 양팔로 들고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 모습이 분데스리가 공식 SNS를 통해 퍼지면서 박수를 받았다. 분데스리가는 “다름슈타트는 들것이 필요 없다. 이호재의 엄청난 힘 덕분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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