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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떠난 금토극, '유부녀 킬러' 판정승

입력 : 2026-08-09 08:52:03 수정 : 2026-08-09 09: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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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이 떠난 주말, 공효진의 ‘유부녀 킬러’가 승기를 가져왔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9.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간 최고 시청률 10.9%까지 치솟았다. 반면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시청률은 1회 6.1%에서 2회 5.8%로 소폭 하락했다. 이로써 최고 시청률 23.1%를 자랑하던 ‘김부장’의 빈자리는 공효진이 빠르게 차지했다.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 공효진이 ‘유부녀 킬러’ 유보나 역을 맡았고, 유보나의 남편이자 기자 권태성 역에 정준원, 킹피셔를 쫓는 경찰 이동진 역이 이상이가 호흡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에서 워크샵으로 위장한 사전 미팅을 떠난 두루미 전자 영업3팀은 장기 매매 조직의 자수를 유도했다. 미션을 성공하고 평화로운 각자의 일상을 보내는 두루미 전자 영업3팀의 모습 위로 “기억하길 바라야지. 죄를 가볍게 여기고, 법의 처벌마저 우습게 아는 자들이 가장 안심하고 편안할 때 가장 혹독한 형벌이 그들을 찾아간다는 사실을”이라는 유보나의 신념이 더해지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권태성(정준원)은 아동 성범죄자 표규철 출소 현장 취재에 나섰고, 이동진(이상이)은 킹피셔의 다음 타깃이 표규철일 것이라 예상하며 그를 뒤쫓았다.

 

영업3팀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출소한 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산으로 도주, 평소 지병인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해 발작하다 절벽 아래로 추락사’라는 완벽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지만, 등대에서 저격총을 겨눈 유보나의 활약으로 표규철은 사망했다. 유보나는 직접 대면과 불필요한 폭력이 없는 저격을 선호하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자만큼은 예외로 뒀다. 하지만 팀원들의 미팅이 실패로 돌아가는 일촉즉발 위기 속에 직접 저격에 나서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방송 말미 유보나는 러시아 친구가 보낸 인형에서 도청 장치를 발견했다. 유보나는 서늘한 얼굴로 도청 장치를 곧바로 물에 담갔고, 같은 시각 권태성은 ‘약속 잘 지키네. 착하다’라는 의문의 문자를 받고 겁에 질렸다. 서로 다른 위기에 놓인 부부의 엔딩은 이들의 숨겨진 과거 사연을 암시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재벌X형사2’는 재벌가 막내아들이자 형사 진이수(안보현)이 펼치는 사이다 수사기다. ‘수사가 막히면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해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2년 만에 돌아온 진이수가 새로운 팀장 주혜라(정은채)와 수사극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진이수가 경찰청 대테러팀 에이스 주혜라와 함께 자신을 타깃으로 한 연쇄폭탄테러사건을 밝혀내기 위해 형사의 직감을 가동시키는 과정이 그려졌다. 

 

진이수는 업그레이드된 추리력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도 진이수의 날카로운 추리력에서 나왔다. 진명철의 집 폭탄 사건 당시를 복기하던 진이수는 대피 공간 바닥에 구멍이 뚫렸던 사실을 기억해 냈고, 테러범의 진짜 목적이 자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진이수의 지문으로만 열 수 있는 대피 공간 바닥을 폭파해 뚫는 것이었음을 간파했다. 진명철의 집으로 향한 진이수와 주혜라는 지하 구멍 밑에서 낡은 상자를 끌어올리던 장현우, 장현석 형제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사건 해결 후, 앙숙인 주혜라를 다시 보지 않을 생각에 기뻐하던 진이수 앞에 또 다른 반전이 찾아왔다. 주혜라가 강하서 강력 1팀의 신임 팀장으로 정식 부임한 것. 진이수가 "이건 악몽이야"라며 중얼거리자, 주혜라가 "현실이야. 잘 부탁한다, 또라이"라며 씩 웃어 보이며 악수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 두 사람이 보여줄 본격적인 ‘잡도리 케미’와 공조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이어지는 쿠키 영상에서는 갈대밭에 서서 비를 맞고 있는 유성원(유승호)이 깜짝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스터리한 인물 유성원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가운데, ‘재벌X형사2’가 시청률 경쟁에서 반전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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