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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CEO, BTS 출품 거부에 “결정 존중…아시안 팝 부문은 분리 아닌 확장”

입력 : 2026-07-30 14:40:26 수정 : 2026-07-30 15: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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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7년 그래미 어워즈 출품을 거부하며 음악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방탄소년단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최근 신설된 ‘베스트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둘러싼 ‘분리주의’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올해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출품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지만, 음악 창작자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최근 신설된 베스트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APMP) 부문이 K-팝 아티스트를 주류 시장과 분리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메이슨 CEO는 “아시안 팝 카테고리는 아시아에서 탄생한 팝 음악의 깊이와 다양성, 그리고 놀라운 성장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이 부문의 목적은 해당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조명을 비추고 인정의 폭을 넓히는 데 있으며, 결코 누구를 분리하거나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장르별 시상 부문 신설이 본상 수상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메이슨 CEO는 “아시안 팝을 비롯해 재즈, 컨트리 등 특정 장르 부문에 출품하더라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등 본상(General Field)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며 “장르 부문과 본상은 상호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며, 두 부문 모두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SNS를 통해 “음악은 지역이나 언어가 아닌 있는 그대로 평가받고 사랑받아야 한다”며 2027년 그래미 어워즈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국내 음악계에서는 서구 중심의 시상 체계와 포용을 내세운 분리에 문제를 제기한 상징적인 선언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해외 언론과 현지 음악계 역시 드레이크와 더 위켄드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과거 그래미 보이콧 사례를 함께 조명하며, 방탄소년단의 결정이 그래미 운영 방식과 공정성을 둘러싼 논의를 다시 촉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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