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림’ 황인엽이 이혜리와 거리를 두기로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6회에서는 우수빈(황인엽 분)이 주이재(이혜리 분)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수빈은 주이재가 교통사고를 당해 큰 후유증을 앓았던 걸 알게 된 후 죄책감에 눈물을 쏟았다. 주이재에게 있어서 ‘후회’의 대상은 우수빈이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꿈을 포기한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는 주이재의 고백에도 우수빈은 자책했다. 아버지 우철규(정해균 분)가 사람을 망치는 재주가 있다는 했던 악담은 그를 더욱 괴롭게 만들었다.
초보 영화감독 주이재는 또한 움츠러들었다. 우수빈은 시나리오 회의는 주이재, 장소 섭외는 자신이 하는 걸로 업무를 나눴다. 주이재는 우수빈이 자신의 다리가 아플까 봐 일부러 빼준 것 같아 다른 스태프를 볼 낯이 없었다. 감독으로서 역할을 못한단 생각을 하던 주이재는 자신을 무시하는 조감독(김진욱 분)의 뒷담화까지 듣게 됐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묵묵히 지켜보던 우수빈은 주이재가 없는 자리에서 나섰다. 우수빈은 ‘경성연가’가 주이재가 쓴 시나리오인 만큼 회의와 장소 섭외를 나누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고, 그가 역할을 완벽히 하고 있으니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존중하며 자기 몫만 잘하자고 한마디 했다.
하지만 우수빈이 지고 있는 마음의 짐은 두 사람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주이재는 우수빈 앞에서 운동장을 힘차게 달렸다.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데 교통사고 후유증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한편 우수빈의 자책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주이재는 “너 때문에 내 흉터가 더 선명해지는 기분이야. 네가 나한테 진짜 미안하면, 내가 안쓰러워 죽겠으면,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것도 알아줘. 여기까지 왔을 때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도 알아달라고. 나 진짜 잘해내고 싶어. 이제 후회하기 싫어. 도와주라 우수빈. 내가 계속 달릴 수 있게”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우수빈은 15년 전 영화감독의 꿈을 품었던 주이재를 떠올렸다. 꿈 앞에서 반짝이는 주이재의 얼굴을 닮고 싶었던 그는 “좋아해. 이재야”라고 고백하며 19살 때 미처 하지 못했던 입맞춤을 했다. 이어 “여기서 멈출게. 네가 더 반짝거릴 수 있게.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한테 걸림돌이 될 거라고 생각 못했어. 미안해”라며 주이재를 위해 거리를 두려 고백했다. 중요한 건 영화를 완성하는 거라면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는 우수빈의 부탁에는 아련함이 담겨 있었다. 첫사랑과 영영 헤어지는 거라면서 동료로 지내자는 주이재의 슬픈 미소까지 두 사람의 거리 두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심유건(백성철 분)은 배달하던 중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당하고 금전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심신(임기홍 분)은 아들이 걱정돼 가게 일을 배우라면서도 주영재(고준형 분)를 통해 20만원의 용돈을 건네는 짠한 부성애를 보였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 너무 벅찬 심유건은 전속계약서를 건네는 안수희(박지영 분)의 제안에 성공하고 싶다고 답하며 불안감을 안겼다. 오하나(이열음 분)가 어머니 안수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는 가운데, 심유건의 전속계약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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