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암투병에도 집필’ 히가시노 게이고… 68세 나이로 영면

입력 : 2026-07-27 19:26:56 수정 : 2026-07-27 19:50:1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대표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한국서 100만부 판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대장암 투병 끝에 68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사진은 히가시노 작가의 작품 ‘오사카 소년탐정단’. 박재림 기자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대장암 투병 끝에 68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사진은 히가시노 작가의 작품 ‘오사카 소년탐정단’. 박재림 기자

 

일본 추리소설의 대부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대장암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 등 베스트셀러 대표작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인물이다.

 

27일 일본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가시노 작가는 지난 23일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 암 투병 중에도 집필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다음달 5일 ‘갈릴레오’ 시리즈의 최신 장편 ‘영원한 기억’을 간행할 예정이었다. 갈릴레오 시리즈는 1998년 첫 편이 발표된 천재물리학자의 추리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히가시노 작가는 일본 오사카부에서 태어나 오사카부립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27세인 1985년 엔지니어로 일하며 집필한 추리소설 ‘방과후’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일본 추리작가 협회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추리소설 신인 문학상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했다.

 

이후 ‘비밀’로 1999년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고 ‘용의자 X의 헌신’으로 2006년 일본 대중문학 작가에게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나오키상을 받았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천재 수학교사가 이웃 모녀를 돕기 위해 도전한 완전 범죄를 친구이자 역시 천재인 물리학자가 해결하는 내용을 담은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의 권위 있는 추리소설 문학상 본격미스터리대상도 거머쥐었다.

 

2012년 일본 중앙공론문예상을 받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한국에서도 수년간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으며 누적 판매량 100만 부를 넘겼다. 예스24가 지난해 집계한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 10위에 올랐다. 용의자 X의 헌신과 ‘백야행’은 한국에서 영화화 되기도 했다.

 

2023년 일본 정부가 학술·예술·스포츠·기술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을 받은 히가시노 작가는 지난해 데뷔 30주년 기념작으로 호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 매스커레이드 라이프를 발표했다.

 

작가의 부고를 게재한 일본 최대 출판사 고단샤에 따르면 그의 일본 내 발행 부수는 약 1억900만부이며 41개국에서 출판됐다. 히가시노 작가의 장례는 유족들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엄수됐다고 고단샤는 알리며 향후 작가 고별회 등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