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해외여행 대신 가까운 호텔을 찾고, 보양식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고물가와 고환율 속에서 비용은 줄이되 휴식과 미식의 만족은 지키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이와 관련 미식과 웰니스, 계절 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본푸드서비스는 롯데시티호텔과 L7 등 전국 호텔 뷔페 5곳에서 망고와 용과, 청귤, 라임 등을 활용한 여름 메뉴 ‘트로피컬 시트러스 브리즈’를 선보였다. 유현승 본푸드서비스 컨세션본부장은 “유턴족 증가로 호텔 경쟁력이 객실에서 고객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차별화된 식음 콘텐츠로 호텔과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바 ‘H. Bar’에서 오는 9월 2일까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시그니처 칵테일 8종과 페어링 푸드를 내놓는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자연산 민어와 장어, 삼계탕 등 전통 보양식을 뷔페 메뉴로 구성하고 객실·피트니스·라운지 혜택을 결합한 호캉스 상품을 운영한다. 숙박 자체보다 호텔 안에서 무엇을 먹고 경험할 수 있는지가 선택 기준으로 부상한 셈이다.
무더운 여름날 빠질 수 없는 보양식 소비도 달라지고 있다. 외식비 부담과 무더위 속 이동을 줄이려는 수요에 맞춰 호텔들은 셰프의 조리법을 적용한 가정간편식과 포장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국내산 민물장어를 초벌한 뒤 직화로 구운 ‘조선호텔 장어구이’를 출시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한우 갈비탕과 갈비찜, 불도장으로 구성한 보양식 선물세트를 복날 일정에 맞춰 판매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도 전복과 해삼 등을 넣은 ‘불도장 투고 세트’를 내놨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토종닭에 흑삼과 흑화고를 더한 온라인 전용 HMR ‘흑화고 토종 삼계탕’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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