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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불붙은 거포 대결…‘엎치락뒤치락’ 김도영·오스틴 방심 금물, 힐리어드 턱밑 추격

입력 : 2026-07-27 12:00:49 수정 : 2026-07-27 13: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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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김도영.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KIA 김도영. 사진=뉴시스

 

2026 KBO리그 홈런왕 레이스가 후반기 순위 싸움만큼 뜨겁다. 김도영(KIA)과 오스틴 딘(LG)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디아스(삼성·50개)의 단독 질주와는 딴판이다. 맷 데이비슨(전 NC·36개), 패트릭 위즈덤(전 KIA·35개), 노시환(한화·32개)과의 격차가 컸다. 올해는 완전히 다르다. 판도가 훨씬 흥미진진해졌다. 김도영과 오스틴이 앞서고 있지만 선두권 격차가 매우 촘촘하다.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이유다.

 

프로야구 KIA 김도영.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KIA 김도영.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LG 오스틴 딘.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LG 오스틴 딘. 사진=뉴시스

 

27일 기준 홈런 1위는 30개를 쏘아 올린 김도영이다. 그 뒤를 오스틴이 29개로 바짝 쫓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96경기, 94경기에 출전했다. 약 3경기당 홈런 1개꼴이다. 흐름도 비슷하다. 김도영은 3~4월 10개, 5월 4개, 6월 11개, 7월 5개의 담장을 넘겼다. 오스틴 역시 3~4월 6개, 5월 7개, 6월 11개, 7월 5개를 기록했다. 월별 페이스가 팽팽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거포 본능을 되찾았다. 지난 2024년 38홈런을 터뜨리며 팀 우승과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에이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의 20% 남짓인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홈런도 9개 뿐이었다. 아쉬움을 완전히 씻어내는 중이다. 홈런 1위는 물론 득점 1위(77점),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2위(4.57), OPS(출루율+방어율) 3위(1.009), 타점 4위(81점) 등 타격 전반에서 리그 최상위권이다. 

 

프로야구 LG 오스틴 딘.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LG 오스틴 딘.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KT 샘 힐리어드.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KT 샘 힐리어드. 사진=뉴시스

 

오스틴의 가장 큰 무기는 꾸준함이다. KBO리그 4년 차인 그는 매년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0.339(357타수 121안타)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홈런 페이스도 마찬가지다. 2024년과 2025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터뜨린 데 이어 올 시즌엔 벌써 29개를 처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32홈런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1위 그룹을 위협하는 강력한 추격자는 샘 힐리어드(KT)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힐리어드는 타율 0.303(360타수 109안타), 25홈런 83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오스틴과는 4개 차, 김도영과는 5개 차다. 특히 7월에만 홈런 6개를 가동했다. 이달 홈런 개수는 김도영, 오스틴 보다 많다. 후반기 페이스를 더 끌어올린다면 선두 싸움은 삼파전으로 재편될 수 있다. 

 

강백호(한화)의 부상 이탈은 뼈아프다. 23홈런으로 매서운 기세를 이어가던 중 허리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7월에만 홈런 4개를 더하며 속도를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이 더 크다. 이 밖에도 최정(SSG), 노시환(한화), 나성범(KIA)이 20홈런으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또 하나의 커다란 변수가 있다. 김도영의 한국 야구대표팀 차출이다. 김도영은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정은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다. 사전 소집 기간을 고려하면 약 2~3주간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 홈런왕 레이스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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