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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韓 주도 ‘부산 선언’ 채택…“복합 도전에 협력 강조”

입력 : 2026-07-20 16:18:15 수정 : 2026-07-20 16: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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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오른쪽부터) 국가유산청장, 이병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나예프 알파예즈(Nayef H. Al-Fayez)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Lazare Eloundou Assomo)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20일 부산 벡스코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허민(오른쪽부터) 국가유산청장, 이병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나예프 알파예즈(Nayef H. Al-Fayez)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Lazare Eloundou Assomo)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20일 부산 벡스코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부산에서 개막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을 향한 복합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방안을 담은 ‘부산 선언’이 채택됐다.

 

국가유산청과 외교부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 첫날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이번 선언은 의장국인 한국이 주도하고 21개 세계유산위원국 및 세계유산위원회 3대 자문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초안을 작성했다. 선언문에는 무력분쟁, 기후변화, 개발상의 압력 등 세계유산을 둘러싼 복합 도전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담았다. 특히 세계유산협약의 기존 다섯 가지 전략목표인 신뢰성(Credibility), 보존(Conservation), 역량 강화(Capacity-building), 소통(Communication), 공동체(Communities) 등 5C에 새로운 전략목표로 협력(Collaboration)을 추가해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세계유산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병현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은 “세계유산은 무력분쟁과 재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급속한 기술변화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세계유산협약 체계 안에서 협력이 중요하다”며 “유산이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하기 위해서 마련했다”고 부산 선언을 명명하면서 본회의에 상정했다. 위원회는 박수로 이를 채택했고, 이 의장은 “부산 선언이 공식 채택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협력은 기존의 다섯 가지 전략목표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 신뢰성·보존·역량 강화·소통·지역사회를 하나로 연결하고 상호 강화하는 원칙”이라며 “선언문만으로 세계유산을 지킬 수는 없지만 우리가 구축하는 신뢰와 강화하는 역량, 함께하는 지역사회, 공유하는 책임을 통해 선언의 가치가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선언에는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각 유산의 가치를 전문적 식견에 기반해 책임 있게 해석하고 설명하는 포용적 해석과 세계유산 관리의 공동 책임의 중요성, 각국 세계유산 현장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간 긴밀한 상호의존성과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제도 포함했다. 

 

정부는 이번 선언문 발표를 계기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후속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발표한 부산 선언이 세계유산협약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이날 오전에는 개최국 공식 전시관인 대한민국관을 개관했다.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인류무형유산·세계기록유산과 함께 국가유산 정책, 국제협력 성과를 대내외에 소개하는 자리로, 35개 기관이 참여해 특별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5개 기관이 참여해 특별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 세계기록유산을 비롯해 국가유산 정책과 국제협력 성과를 소개하며 오는 2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대한민국관은 세계유산위원회 참가자와 국민, 그리고 세계인이 함께 대한민국 국가유산의 가치와 미래를 만나는 공간”이라며 “우리 국가유산의 우수성과 세계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가유산을 통한 국제협력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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