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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MSI 우승 트로피 품었다…LCK 3년 연속 제패

입력 : 2026-07-13 14:16:09 수정 : 2026-07-13 14: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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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우승 트로피 들은 한화생명e스포츠. 라이엇 게임즈 제공
MSI 우승 트로피 들은 한화생명e스포츠.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국내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정상에 오르며 창단 첫 MSI 우승을 달성했다. LCK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LPL 최강 빌리빌리 게이밍을 꺾으며 국제 무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대표 선발전에서 T1을 제압하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후 팀 시크릿 웨일스와 G2 이스포츠를 모두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며 순항했지만, 결승 직행전에서 LPL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1대3으로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패자조 결승에서 LCS 대표 라이언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세트를 따낸 뒤 2·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에서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스웨인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세트에서는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의 블리츠크랭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도 상대는 다시 빌리빌리 게이밍이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세트에서 최우제의 암베사와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리 신을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의 케이틀린이 힘을 보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3세트에서는 빌리빌리 게이밍의 운영에 밀렸다. 2세트에서는 드래곤과 내셔 남작 등 주요 오브젝트를 내주며 패했고, 3세트에서는 탑 라이너 ‘빈’ 천쩌빈의 잭스를 막아내지 못하며 세트 스코어가 뒤집혔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4세트에서 다시 최우제의 스웨인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스웨인의 한타 존재감을 바탕으로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간 한화생명e스포츠는 마지막 5세트에서 최우제의 문도 박사와 서진혁의 판테온을 중심으로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경기 35분 내셔 남작 교전에서 판테온이 스틸에 성공했고, 이어진 한타까지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에서 연이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최우제는 이번 대회 OPPO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2018년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동안 LCK 우승 경험은 있었지만 국제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적었다. 그러나 지난해 신설된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 우승에 이어 올해 MSI 정상까지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승으로 LCK는 MSI 3연패도 달성했다. 젠지가 2024년과 202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6년 우승 바통을 이어받으며 LCK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도 특별한 기록을 이어갔다. 김건우는 2022년 DRX 소속으로 처음 출전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25년 신설된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 처음 출전한 MSI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첫 출전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이색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MSI의 오랜 징크스도 깨졌다. 2015년 첫 대회 이후 개최국 소속 팀이 우승하지 못했던 기록이 이어졌지만, 대전에서 열린 2026 MSI에서는 개최 지역인 LCK 대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정상에 오르며 10여 년간 이어진 징크스를 마침표 찍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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