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블랙퀸즈가 더욱 강해진 전력과 국제전 무대를 품고 돌아왔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28 LG트윈타워 한 카페에서는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 추신수, 김온아, 송아, 아야카, 장수영, 주수진, 박하얀이 참석했다.
야구여왕2는 각 종목의 스포츠 레전드 선수들이 블랙퀸즈로 뭉쳐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성장해 나가는 스포츠 버라이어티다.
지난 3월 종영한 시즌1은 투수 장수영, 타자 송아, 온타니 김온아 등 여자 야구계를 뒤흔든 새로운 에이스들을 발굴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박세리 단장과 추신수 감독, 이대형·윤석민 코치의 세심한 지도 아래 각 종목 레전드들이 하나의 팀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프로야구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시즌1을 총 4승 4패로 마무리한 블랙퀸즈는 재정비를 거쳐 시즌2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신 PD는 "차별화 되는 지점은 '실력'이다. 무조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지막에 추신수 감독님의 '스포츠는 지면 아프다'라는 말이 강하게 남았다. 시즌2에는 지지않는 최강의 팀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선수들도 보강하고, 철저히 준비했다"고 전 시즌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강 작가는 새 선수들의 합류를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이번 시즌에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전국체전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민 만큼 한층 막강해진 전력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강 작가는 "시즌2 트라이아웃에 운동선수 출신 308명이 지원했다. 종목만해도 47개, 현역인 선수도 있었다. 그 안에서 선발했기 때문에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시즌2는 이전보다 한층 커진 규모와 전력으로 돌아온다. 블랙퀸즈는 비시즌 동안 꾸준한 훈련을 이어가며 투구와 타격, 수비, 주루 등 전 부문에서 기량을 끌어올렸다. 국내 팀과의 대결을 넘어 국제전으로 세계관도 확장했다.
강 작가는 "이미 국제전에 최적화된 선수들이었다. 외국팀과 경기를 할 때 더 열정적으로 승부욕에 불타던 선수들이었기에 훨씬 더 팬분들께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국제전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지휘봉을 잡은 추신수 감독 역시 국제전에 대한 선수들의 각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제전은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하는 경기다. 선수들 모두 그 의미와 마음가짐을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특별히 메시지를 줄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본인이 긴장을 많이 했다. 추 감독은 "선수들이 내 맘처럼 따라와주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기 때문에 판단하는 것에도 어떻게 냉정해야 하는지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 선수때보다 감독일 때가 더 생각이 많아지고 떨리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야구는 알면 알수록, 실력이 늘면 늘수록 어려운 스포츠다. 여자 야구라서 계산이 안서는 게 사실이다. 판단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많았던 건 사실이고, 처음하는 감독이다보니 실수, 판단미스가 있었다. 이번 시즌에도 안 한다고 할 순 없지만, 그런 경험을 하다보니 코치와 더 많은 대화를 하게 됐고, 저만의 판단보다는 의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즌2에는 승률 6할 달성 실패 시 팀 해체라는 조건이 걸렸다. 이에 대해선 선수들이 6할 달성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장수영은 "시즌1 마지막 경기를 져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시즌을 통해 더 막강해진 만큼 6할을 달성해서 시즌3까지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주장 김온아는 "새로운 팀워크로 단단해졌다. 보여줄 수 있는 팀 컬러는 '원팀'"이라며 "시즌1 때는 잡도리하는 캡틴으로 비쳤는데, 시즌2에선 선수들이 시즌1보다 단체 훈련을 하는 것 처럼 주장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달라진 팀워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아야카는 "저번 시즌 때 어깨 부상 때문에 투구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시즌2에는 몸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고, 컨디션이 좋다. 투수 훈련도 많이 해서 기대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여자 야구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신재호 PD는 "한국여자야구연맹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연맹에서도 야구여왕을 통해 신규 선수들이 많이 늘었다고 할 정도로 여성 야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감사하다"며 "야구여왕이 여자 야구의 존재를 알리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최종 목표는 고척돔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숙경 작가 역시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했다. 그는 "선수들은 몇 달 동안 매일 훈련하지만 방송 회차에 맞춰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다"며 "프로그램이 오래 사랑받아 선수들이 더 많은 실전 기회를 얻고, 나아가 채널A에서 여자 야구 리그가 열려 모든 경기가 중계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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