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프로야구 키움이 선발진 재정비를 두고 다시 계산기를 두드린다.
키움은 8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KT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까지 29승1무56패(승률 0.341)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직전 10경기서도 3승7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9위 SSG와는 4경기 차다.
과제는 뚜렷하다. 팀 타율은 0.234로 리그 최하위다. 마운드 평균자책점도 5.04로 9위에 그친다. 선발진만 따로 떼어봐도 평균자책점 4.68로 9위다. 지난 7일까지 1군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투수만 13명에 달한다. 고정된 틀을 만들기 어려웠던 만큼, 올스타 휴식기 이후 로테이션 구성 역시 키움의 후반기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다.
방망이도, 마운드도 아직 기대에 닿지 못했다. 그래도 기대를 걸 만한 축은 있다. 부상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에이스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13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이다. 승수는 적지만 56이닝 동안 삼진 74개를 잡는 등 위력은 여전하다. 지난달 30일 LG전에선 5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나아가 탈삼진 11개를 솎아내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안우진의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설 감독은 “전반기까지 보면 볼 스피드는 일단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다쳤던 어깨 부위인데, 지금까지 아프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통증 호소도 없다”며 “성공적으로 치료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수는 많이 쌓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기엔 좋은 피칭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한다. 타선이 힘을 내주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10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3.67을 써낸 신인 박준현도 있다. 키움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내면서 선발 순번을 다시 정리할 계획이다. 설 감독은 “휴식기 때 3일가량 쉰다.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진 첫 순번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다음은 아직 고민 중이다. 코칭스태프와 모여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크 포인트는 분명하다. 설 감독은 “안우진과 박준현의 체력 상태 등을 확인해보고 결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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