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영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통합 춘계학술대회에서 ‘에드먼드 프린스 파울러 상’을 수상했다. 국내 의료진으로는 역대 두 번째이며, 비과 분야에서는 한국인 최초 수상이다.
경희대병원은 민 교수가 지난 4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드먼드 프린스 파울러 상은 미국 이비인후과 분야 권위 학회인 트리올로지컬 소사이어티가 1971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제출되는 이비인후과 기초연구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1편을 선정해 수여한다.
수상 논문은 ‘제2형 염증 관련 기도 산성화에서 비위형 수소-칼륨 펌프: 비용종이 동반된 만성 비부비동염과의 연관성’이다.
민 교수는 위산 분비와 관련된 단백질인 비위형 수소-칼륨 펌프가 비점막에 발현되고,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의 기도 산성화에 관여해 제2형 염증 반응을 악화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
또 이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이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의 수술 후 증상과 경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 난치성 만성 비부비동염의 새로운 치료 전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 교수는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연구가 임상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난치성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개개인의 염증 특성에 맞춘 약물치료 전략을 확립하고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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