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나라는 지도를 믿어”…몬스타엑스 기현, 성숙과 확신의 ‘So Good’ [스타★톡톡]

입력 : 2026-07-07 07:00:00 수정 : 2026-07-06 23:52:3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몬스타엑스 기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 기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3년 9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솔로 가수 기현으로 돌아왔다. ‘보더라인(BORDERLINE)’은 자신을 둘러싼 질문과 마주하며 답을 찾아가는 기현의 여정이다. 청춘의 추억을 회상하기보다 정답 없는 길 위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컴백에 앞서 만난 기현은 “어느 때보다 자신감 있는 퀄리티와 메시지를 담았다. 내가 이런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는 각인시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몬스타엑스 기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 기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솔로 가수 기현, 확신의 ‘쏘 굿’

 

타이틀곡 ‘쏘 굿(So Good)’은 고조되는 기타 사운드와 폭발적인 기현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끊임없이 정답을 강요하는 세상 속에서 결국 자신의 감각과 선택을 믿기로 결심하는 순간을 노래한다. 단단하게 쌓아온 경험이 확신과 자유로 이어지는 기현의 경험담이다. 개성 강한 수록곡 가운데 보컬리스트 기현의 색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곡이다. 

 

첫 솔로 앨범 ‘보이저(Voyager)’가 솔로의 시작을 기념하는 신나는 분위기였다면, 다음 ‘유스(Youth)’는 순수한 청춘의 감정을 꺼내 봤다. 기현의 음악색을 모아 모아 ‘보더라인’에서 방점을 찍는다. 기현은 “음악색에 도장을 찍어줄 수 있는 앨범이다. 음악만큼 내 삶도 성숙해지는 과정에 있다. 나만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위치를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쏘 굿’은 기현의 보컬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곡이다. 한 번 듣고는 계속 신경 쓰이던 곡, 결국은 타이틀로 선정하게 만든 곡이다. “‘쏘 굿’은 서정적으로 시작해 지른다. 선을 이어가면서도 기승전결이 완벽하다. 노래하기 전부터 신경 쓰이고 끝나고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도전임에도 결심했다. “이런 노랜 안 하고 싶었다”는 고백에 귀가 솔깃해졌다. 그는 “예전 내 삶의 방식이 다시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켜진 대로, 틀에 갇혀 살던 시절이다. 정해진 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고스란히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과거의 삶의 방식은 ‘록(rock)’ 장르를 만나며 조금씩 달라졌다. 

 

기현은 “이 노래(쏘 굿)를 부르면 다시 그 시절로 갈 것 같아 두려웠지만, 이젠 (솔로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선보여야 ‘이게 기현의 음악’이라는 인식을 안길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걱정도 많았지만, 숙제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앨범이 완성된 지금으로서는 너무 만족한다”고 미소 지었다. 

 

“‘쏘 굿’은 음역대 폭이 굉장히 넓게 들어가 있어요. 예전 곡들을 보면 신나게 노래하다가 높은음이 나오면 긁어주면서 증폭되는 느낌이 있는데, ‘쏘 굿’은 음역대는 넓은데 마음대로 지를 수 있지도 않아요. 감정도 가져가면서 호흡 분배도 중요하고요. 이런 분위기의 곡은 가사 전달이 핵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가사를 잘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에 작사가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몬스타엑스 기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 기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청춘 벗고 성숙하게

 

‘쏘 굿’의 2절을 시작하는 ‘나라는 지도를 믿어’라는 노랫말에 곡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장 짙게 묻어난다. “그 한 마디가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라고 말한 기현은 “가사를 정말 많이 읽어봤는데, 그 부분을 잘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도 위의 기현은 지금 어디쯤 있을까. 그는 “정중앙”이라는 답을 내놨다. 음악도, 삶도 목적지를 정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가수로서 십수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예민하던 성격도 유연해졌고, 점차 성숙한 나를 발견했다. 

 

청춘을 벗어던지고 성숙해진 기현으로 무대에 선다. “이번 앨범의 키워드가 성숙이다. 앨범에 담긴 의미를 ‘선택에 책임을 지는 어른’에 맞췄다”고 했다. 그리고 이내 “몬베베(팬덤명)에게 이제 청춘, 청량은 없다고 했는데 믿지 않으시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곡의 분위기부터 스타일링, 앨범 전반의 분위기도 ‘성숙’에 가깝다. 그래서 팬들의 반응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이어 기현은 “지금까지 음악적 커리어를 확립해 가는 과정이었다면 이제 완성된 느낌이다. 이제 나의 색이 정해졌으니, 퍼트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보더라인’을 듣고 그의 음악, 가사를 전달하는 방법 등을 감상하고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는 “한번 입을 뚫어놨으니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다. 기회가 된다면 더 시간을 길게 가지고 정규 앨범을 내보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몬스타엑스 기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 기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 그리고 솔로 기현

 

수없이 많은 질문과 마주하며 나만의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데뷔 12년 차, 보컬리스트 기현에게도 음악적 고민과 방황의 시기가 있었다. 그는 “몬스타엑스의 댄스곡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얇은 소리를 내야 한다. 격한 안무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엔 많은 색을 표현하는 보컬을 쓸 수가 없다. 그러다 솔로를 준비하며 방황이 크게 한 번 왔고, 록이 나를 잡아줬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상반기 전역해 몬스타엑스의 데뷔 10주년과 월드투어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팀의 메인 보컬로서는 켜켜이 쌓아 올린 멤버들의 보컬에 고음을 담당한다. “팀에선 다 같이 빛날 때가 좋다”고 말한 기현은 “멤버 모두 솔로 활동보다 팀 활동을 우선으로 한다. 솔로 앨범의 공백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했다. 반년 넘게 좋은 곡을 모아 퀄리티 높은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 

 

‘보더라인’을 준비하는 지난 6개월 동안에도 방황은 있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가수를 꿈꿀 때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했다. 고민 끝에 찾은 ‘보더라인‘이다. 긴 고민과 큰 걱정, 그리고 이어진 좋은 결과는 만족이 더 컸다. 

 

솔로 활동과 팀 활동이 달라 재미있으면서도 건강한 부담감도 생긴다. 기현은 별안간 “팀 활동을 하는 분들이 한 번쯤 솔로 활동도 해봤으면 좋겠다. (솔로 활동이) 많이 성장시켜준다”고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솔로 앨범이 팀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팀에 있을 때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도 드는데, 솔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내야 하다 보니 많이 배우게 된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으며 “더 냉철하게 바라보는 사각이 생긴다. 큰 도움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다 군 복무를 거쳤다. 나만 도태되는 것은 아닌가 불안이 밀려오던 시간을 건강하게 버텨냈다. 돌아온 무대에는 여전히 그를 응원하는 몬베베가 있었다.

 

기현은 “12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을 준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월드투어도 가는 도시마다 매진이다. 그냥 노력해서는 안 되겠다 생각하며 뭐든 허투루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나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