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 주연의 영화 ‘눈동자’가 국내 흥행과 해외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개봉 2주 차 주말 관객 수가 첫 주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킨 데 이어 세계적인 장르 영화제인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과 해외 개봉 소식까지 이어지며 글로벌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눈동자는 개봉 2주 차 주말인 지난 3∼5일 35만984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첫 주말 관객 수(23만2947명)보다 54.5%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2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주말 좌석 판매율에서도 정상을 기록하며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흥행세는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눈동자는 오는 10월 8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59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1968년 출범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판타지와 호러, 스릴러 장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영화제로 꼽힌다. 부산행, 올빼미, 잠, 범죄도시 시리즈 등 다수의 한국 장르 영화가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의문사를 추적하다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원작의 설정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점과 시각적 제약을 긴장감으로 풀어낸 연출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체스영화제 예술감독 앙헬 살라는 “눈동자는 리메이크라는 틀을 넘어 독자적인 정체성을 구축한 작품”이라며 “공포 영화의 결을 은은하게 품은 분위기와 치밀하게 쌓아 올린 서스펜스가 마지막까지 관객의 몰입을 이끈다”고 평가했다.
해외 개봉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눈동자는 지난 6월 25일 필리핀을 시작으로 7월 2일 싱가포르, 7월 3일 몽골에서 개봉했으며, 오는 7월 10일에는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러시아, 일본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관객들의 호평을 바탕으로 흥행 상승세를 이어가고, 해외에서는 영화제 초청과 잇따른 개봉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눈동자가 한국형 서스펜스 스릴러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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