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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S센터 4곳 ‘고전압 불가’…정부는 무엇을 검증했나

입력 : 2026-07-06 13:24:42 수정 : 2026-07-06 1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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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시내 테슬라 스토어에 사이버트럭이 전시돼 있다. 뉴시스
최근 서울 시내 테슬라 스토어에 사이버트럭이 전시돼 있다. 뉴시스

 

테슬라코리아가 국내 서비스센터 16곳 가운데 4곳은 고전압 정비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오류 수리에 평균 20일 이상이 걸린 것으로 집계되면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사업자 평가가 실제 정비 역량을 충분히 반영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5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분당·노원·원주·창원 서비스센터에는 ‘고전압 불가’ 표시가 붙어 있다. 전체 센터의 25%다. 원주와 창원은 각각 강원과 경남의 공식 거점이지만 고전압 작업은 제한된다.

 

테슬라는 고전압 정비 불가 범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배터리팩과 구동모터, 인버터 등에 문제가 생겼을 때 차량을 어느 센터로 옮기는지, 비용과 대기기간을 누가 부담하는지도 확인하기 어렵다.

 

테슬라코리아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BMS 오류 수리 4637건의 평균 수리기간은 23.4일이었다. 이 가운데 1182건은 한 달 이상 걸렸고 3개월 이상 소요된 사례도 128건이었다.

 

테슬라의 원격진단과 모바일 정비는 정비 분야에서 편리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다만 배터리팩과 구동계 등 고전압 부품은 전용 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춘 센터 입고가 불가피하다.

 

테슬라코리아는 일부 차종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 보증 종료 후 2년 또는 4만㎞까지 연장하고 대차·렌터카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평균 수리기간과 장기 수리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처음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평가를 도입해 기술개발, 공급망, 환경정책, 사후관리, 안전관리 등 5개 분야에서 60점 이상을 받은 업체에 보조금 참여 자격을 부여했다. 테슬라도 평가를 통과했다.

 

사후관리·지속성 분야에는 20점, 정비망 구축에는 6점이 배정됐다. 그러나 업체별 총점과 항목별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고전압 정비 가능 거점 수와 전문인력, 처리량이 평가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차 정비망은 센터 수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고전압 작업 가능 여부와 권역별 접근성, 판매대수 대비 인력, 부품 조달기간, 평균 수리기간을 함께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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