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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백악관 개입 의혹… 미국 골잡이 발로건 출전정지 징계 유예 논란

입력 : 2026-07-06 06:16:20 수정 : 2026-07-06 09: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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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 사진=AP/뉴시스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 사진=AP/뉴시스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퇴장을 당하고도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례적인 징계 유예 결정으로 벨기에와의 16강전에 나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결정에는 백악관의 개입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디애슬레틱과 AP통신 등은 6일 “FIFA가 발로건에게 내려진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 유예했다”고 전했다. FIFA는 징계 규정 제27조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조항은 징계 집행을 일정 기간 유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발로건이 1년의 유예기간 유사한 파울을 범하지 않을 경우 징계는 철회된다. 이로써 발로건은 오는 7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대회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징계 유예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발로건은 지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대회 32강전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보스니아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발목을 밟는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발로건은 이번 월드컵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팀의 핵심 공격수다. 이 때문에 발로건이 벨기에전에 나서지 못하면 믹구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문제는 백악관의 개입 여부다.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FIFA에 전화를 걸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연락해 발로건의 퇴장 판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FIFA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눈치를 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설된 FIFA 평화상을 수여해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장 판정 번복 발표 직후 트루스소셜에 “옳은 일을 해 거대한 불의를 바로 잡은 FIFA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백악관 공식 X도 트럼프 대통령의 멘션을 리트윗하며 “USA-USA-USA”라고 썼다.

 

미국축구협회는 설명을 통해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며 발로건이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반면 벨기에축구협회는 “이번 결정에 깜짝 놀랐다”며 “경쟁 규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가능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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