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강회장’ 배우 정재성이 빌런 나병모 회장을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정재성은 극 중 태하그룹을 이끄는 냉혈한 총수 나병모로 분했다. 탐욕으로 최성그룹을 집어삼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
나병모의 잔혹함은 최성그룹의 핵심 기술을 빼앗기 위한 음모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딸 나은세(이서안 분)가 저지른 끔찍한 짓을 강재경(전혜진 분)의 소행으로 꾸미는 등 대기업 총수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지독한 본성을 보여줬다.
또한 추악한 범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잔인한 살인 사주도 서슴지 않는 나병모의 폭주가 큰 임팩트를 안겼다. 과거 병원 CCTV 원본으로 자신을 협박하려던 한강대학병원 보안팀 직원을 살해하도록 지시한 후 "적당히 까불었어야지"라며 타인의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모습은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11화에서는 강재경 측의 반격으로 탈취한 수소 기술 파일이 하위 버전임이 드러나고 조비서가 긴급 체포된 데 이어, 딸의 범행 현장이 담긴 CCTV까지 세상에 공개돼 절체정명의 위기에 봉착한 순간에도 나병모는 끝까지 추악한 본색을 잃지 않았다.
취재진 앞에서 가증스러운 눈물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은세는 더 이상 내 딸자식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악어의 쇼’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친딸마저 거침없이 버리는 비정한 선택과 뻔뻔함이 완벽한 연기로 더욱 돋보였다.
결국 황준현(이준영 분)이 폭로한 비자금 내역과 살인 사주 증거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수갑이 채 채워진 순간에도 자신을 몰락시킨 황준현을 납치·감금하고 삼단봉을 휘두르는 광기 어린 폭주를 이어가는 모습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오늘(5일)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사면초가에 몰린 나병모가 과연 어떤 파멸을 맞이하게 될지, 정재성의 마지막 명품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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