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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스트로] ‘519분 철벽’ 스페인 수문장 시몬, 월드컵 최장 무실점 새 역사

입력 : 2026-07-03 20:00:00 수정 : 2026-07-03 19: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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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무적함대’ 스페인의 골문을 지키는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역대 최장 시간 무실점 기록을 새로 썼다.

 

시몬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 선발 출전해 스페인의 3-0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경기를 비롯해 월드컵 무실점 행진을 519분으로 늘린 시몬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서 이탈리아의 발테르 젠가가 작성한 종전 기록 517분을 넘어섰다.

 

기록의 출발점은 4년 전 카타르 대회였다. 시몬은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후반 6분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에게 골을 허용한 뒤 월드컵 무대서 실점 없이 ‘철벽’ 면모를 자랑 중이다. 스페인은 당시 16강에서 모로코와 연장까지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탈락했지만, 시몬은 120분 동안 골문을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도 철벽은 계속됐다. 카보베르데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전을 모두 무실점으로 마친 데 이어 오스트리아의 공격까지 봉쇄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사령탑도 엄지척이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그가 자랑스럽다. 가족과도 같은 선수”라며 “시몬이 이룬 성과가 무척 기쁘다”고 축하했다.

 

시몬은 최근 5년간 다비드 라야(아스널), 조안 가르시아(바르셀로나) 등과의 내로라하는 수문장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켜왔다. 소속팀에선 줄곧 아틀레틱 빌바오 유니폼만 입었고, 지난 시즌 선수 생활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았다.

 

스페인 역시 시몬의 선방을 발판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맛봤다. 오는 7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서 열리는 16강에선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올라온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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