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배재학당 총동창회, 야구부 징계 선처 호소… “반성과 성장 기회 달라”

입력 : 2026-07-03 13:21:53 수정 : 2026-07-03 14:28:3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 39대 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관을 찾아 탄원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 39대 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관을 찾아 탄원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재학당 총동창회가 부적절한 응원으로 전국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에게 반성과 성장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연 배재학당 총동창회 39대 회장은 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관을 방문해 총동창회 명의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직접 낭독했다.

 

김 회장은 먼저 “배재학당 총동창회 8만 동문은 깊은 책임감과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며 “청룡기 대회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광주제일고 학생 선수와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후배들을 올바르게 이끌고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책임인지 다시금 깨닫고 있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존중과 배려, 스포츠맨십의 가치를 더욱 깊이 교육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 배재고의 1회전에서 불거졌다. 당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했고, 이를 두고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 지역을 조롱한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 39대 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관을 찾아 탄원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 39대 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관을 찾아 탄원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회장은 “후배들은 아직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라며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현재만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과 미래도 함께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 번의 경험이 평생의 교훈이 돼 더욱 성숙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달라”며 “배재학당 8만 동문이 함께 책임지고 후배들을 올바르게 이끌 방법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협회 회관 앞에서 학생 선수 보호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탄원서 제출과 사과에 집중했다는 것이 총동창회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먼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며 “징계 수위를 판단할 입장은 아니지만 선배로서 학생들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