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내분 없었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귀국 이틀 만에 미국행

입력 : 2026-07-03 09:37:28 수정 : 2026-07-03 11:14:1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귀국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대표팀 내 불화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실패를 둘러싼 책임론에 대해서는 “언젠가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MBC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제가 할 이야기는 있지만 언젠가는 잘 나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미뤘다.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배경으로 거론된 선수단 내 갈등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규율 위반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의혹에도 “전혀 그런 일이 없다”며 징계와 선수 기용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청문회 참석 가능성에는 “모르겠다.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지난달 말 귀국한 홍 전 감독은 당분간 미국 LA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은 앞서 32강 진출이 걸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었지만 0-1로 패했다.

 

전방 압박 과정에서 공수 간격이 벌어졌고, 공격의 핵 이강인(PSG)은 전개 과정에서 고립됐다. 실점한 뒤에도 공격수 숫자를 늘리는 등 적극적인 변화는 나오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가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강점으로 강조한 ‘라볼피아나’ 빌드업과 비대칭 스리백, 전진 패스도 대회에서 뚜렷하게 구현되지 않았다. 라볼피아나는 팬들 사이에서 ‘나 볼 피하나’라는 조롱으로 변질됐다.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가 사실상 전술을 설계한다는 외신 보도에 협회가 직접 해명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대회 전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홍 전 감독의 “FIGHT(싸워)” 주문 역시 구체적인 전술보다 정신력만 앞세웠다는 비판의 소재가 됐다.

 

실패를 수습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홍 전 감독은 남아공전 부진 원인을 묻는 질문에 “우리도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했고, 32강 진출 무산 뒤에는 약 104초 동안 사퇴문을 읽은 뒤 질의응답 없이 회견장을 떠났다. 귀국 당시 공항에 모인 팬들의 야유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