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포커스] 일파만파 퍼지는 배재고 야구부 사태…사회적 논란으로 확산

입력 : 2026-07-01 22:00:00 수정 : 2026-07-02 00:50:5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사안이 심각하다.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야구계, 교육계를 넘어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건을 검토했다. 관련 경위와 진술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배재고는 6개월 출전 중징계를 받았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지난달 30일 협회를 방문해 (경기 중) 상대를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응원 또는 표현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제출했다. 서울시교육청도 담당부서 장학사 등을 보내 사태 경위를 조사했다.

 

국민적 분노가 일고 있다. 배재고 정문 옆 화단엔 근조 화환이 배달됐다. “민주화 운동을 모욕하는 국민에게 민주주의는 과분하다”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배재학당 총동창회는 사과 입장문을 공개하고 책임자인 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학생 선수 인성교육 강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학생 선수들이 먼저 배워야할 것은 기량이 아니라 품격”이라고 꼬집었다. 야구 예능프로그램 <불꽃야구2> 배재고 편은 방송이 취소됐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SNS 영상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SNS 영상

 

앞서 배재고는 고교야구 전국대회에서 상대를 비하하는 응원전을 벌였다가 뭇매를 맞았다. 6월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광주제일고와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이었다. 배재고 선수들은 단체 율동과 함께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지난 5월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됐다. 당시 광주제일고 측은 심판진에 항의했고, 심판은 주의를 줬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재고 측은 수습에 나섰다.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배재고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이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의식과 역사 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태로 보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광주제일고 야구부와 구성원들,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워터마크가 삽입돼 대필 의혹이 불거지며 새로운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직접적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배재고 교장과 교감, 교직원 및 야구부 소속 학생·학부모는 1일 피해학교인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했다. 광주제일고는 방문 연기를 요청했다. “현재 시험 기간인 데다, 학교 구성원들이 해당 상황에 대해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광주제일고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방문 일정을 협의·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