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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유행은 돌고 도니까”…‘완전체’ 앳하트, 1996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입력 : 2026-06-25 13:00:00 수정 : 2026-06-25 12: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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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앳하트. 타이탄콘텐츠 제공
그룹 앳하트. 타이탄콘텐츠 제공

신예 앳하트가 1996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일곱 소녀의 당찬 에너지에 30년을 훌쩍 뛰어넘어도 여전히 사랑받는 음악의 힘이 더해졌다.

 

앳하트는 오늘(25일) 오후 1시 ‘타임 트래블 프로젝트’의 시작을 여는 첫 번째 싱글 ‘세이 잇(Say It)’을 발매했다. 1996년 발매된 명곡을 앳하트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다. 30년의 간극을 뛰어넘는 음악적 소통을 예고한다. 시작은 영화 ‘로미오+줄리엣’의 OST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스웨덴 밴드 더 카디건스(The Cardigans)의 ‘러브풀(Lovefool)’을 택했다.

 

그룹 앳하트. 타이탄콘텐츠 제공
그룹 앳하트. 타이탄콘텐츠 제공

◆30년 건너온 ‘세이 잇’, 앳하트의 색으로

 

‘러브풀’을 샘플링한 앳하트의 ‘세이 잇’은 원곡이 가진 아이코닉한 멜로디 라인을 유지하면서 이를 현대적이고 댄서블한 바이브로 재탄생시켰다. 올 초 디지털 싱글 ‘셧 업(Shut Up)’과 ‘버터플라이 도어스(Butterfly Doors)’로 활동한 앳하트의 초고속 컴백이다. 아린은 22일 “이렇게 빠른 컴백이라니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우리의 첫 완전체 활동이다. 진짜 앳하트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그룹 앳하트 멤버 봄. 타이탄콘텐츠 제공
그룹 앳하트 멤버 봄. 타이탄콘텐츠 제공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명곡들로 활동하게 됐다. 갓 성인이 된 맏언니들과 동생들에겐 30년이라는 세월이 다소 낯설 법도 하다. 하지만 좋은 음악이 주는 힘이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봄은 “누구나 들으면 알 정도로 유명한 노래들이다. ‘시대에 치우치지 않고 사랑받는 그룹’을 모토로 활동하는 앳하트와 딱 맞는 활동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원곡의 장점을 살리고 이를 향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이어받으면서도 앳하트만의 색깔을 보여주고자 한다. 더 넓은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리메이크곡의 장점이다. 미국 국적의 미치는 “워낙 유명한 노래라 알고 있었던 곡인데, 한국에서도 유명해서 신기했다. 알고 보니 다른 나라에서도 완전 유명한 노래더라. 이 곡을 발표하면 한국,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룹 앳하트 멤버 미치. 타이탄콘텐츠 제공
그룹 앳하트 멤버 미치. 타이탄콘텐츠 제공

 

‘세이 잇’ 뮤직비디오는 마치 1990년대 하이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연출했다. 색색의 짐볼로 가득한 공간 속에서 사랑에 빠진 소녀들의 풋풋한 얼굴이 그려진다. 확신 없는 밀당 대신 직설적인 확답을 원하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로맨스를 완성한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애슬레틱 스타일링과 짐볼은 퍼포먼스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처음 짐볼을 다룰 때는 막막했는데, 막상 해보니 멋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다”며 “짐볼을 쓰는 안무는 우리가 최초이지 않을까. 팬들의 반응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룹 앳하트 멤버 아우로라. 타이탄콘텐츠 제공
그룹 앳하트 멤버 아우로라. 타이탄콘텐츠 제공

이번 프로젝트가 특별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완전체’ 앳하트의 첫 활동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8월 데뷔한 7인조 걸그룹 앳하트는 멤버 아우로라 없이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에 불참했던 아우로라는 건강하게 회복해 ‘세이 잇’ 활동부터 합류하게 됐다. 

 

아우로라는 ‘세이 잇’ 녹음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멤버들과 연습하고 녹음하고 촬영하면서 빠르게 익숙해지더라”라고 말했다. 당당한 ‘세이 잇’의 태도를 녹음실에서도 표현하고자 했다. “런웨이를 걷듯 노래해보라”라는 디렉터의 주문에 자신감을 실어 작업했다. 

 

컴백을 준비하며 그간의 우려는 좋은 추억으로 채워졌다. 리더 아린은 “지난 활동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언제나 7명 완전체 활동을 기다려왔다. 아우로라가 합류하면서 얼마나 더 좋은 결과가 나올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룹 앳하트. 타이탄콘텐츠 제공
그룹 앳하트. 타이탄콘텐츠 제공

◆데뷔 1주년, ‘3! 4!’로 서머퀸 정조준

 

앳하트는 마음(Heart)과 연결(At)의 합성어로 전 세계 팬들과 마음으로 연결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아 데뷔했다. 정식 데뷔 전에 50만 명을 돌파했던 유튜브 구독자 수는 현재 150만 명에 육박한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증가다. 멤버들은 “18만 명의 팔로워가 50만 명까지 늘어나면 좋겠다. 한 번 듣고도 맴도는 ‘세이 잇’도 많은 분이 따라 해주시면 좋겠다. 숏폼에서 많이 사랑받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그룹 앳하트 멤버 아린. 타이탄콘텐츠 제공
그룹 앳하트 멤버 아린. 타이탄콘텐츠 제공

이들은 미국에 본사를 둔 최초의 K-팝 전문 기획사 타이탄콘텐츠의 1호 걸그룹으로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데뷔 앨범부터 두 곡의 싱글, 리메이크 프로젝트까지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이들에게 열렬한 지원이 있었다. 아린은 “처음엔 데뷔하자마자 떠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제 부담도 즐기며 활동하려 한다.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보여드린다면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실 거라 믿는다”며 “우리의 변화와 성장을 보며 행복을 느끼고 있다. 매번 전작보다 조금 더 나아가는 앳하트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뷔 초부터 앳하트가 내세운 키워드는 ‘반전’과 ‘솔직함’이다. 이에 관해 봄은 “데뷔곡 ‘플롯 트위스트(Plot Twist)’부터 예상치 못한 감정들을 전달해왔다면 ‘버터플라이’에서는 세상을 뒤집고자 하는 반전의 키워드가 곳곳에 들어가 있었다. 노래마다 가사를 보면 더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게 순수하고 솔직한 우리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앳하트 멤버 서현. 타이탄콘텐츠 제공
그룹 앳하트 멤버 서현. 타이탄콘텐츠 제공

걸그룹으로서 놓칠 수 없는 몽환적이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의 ‘세이 잇’에 이어 8월에는 분위기를 바꿔 룰라의 대표곡 ‘3! 4!’를 리메이크해 발표한다. Y2K 감성이 가득한 이 곡은 몽환적이고 청량한 소녀의 콘셉트를 유지해 온 앳하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봄은 “‘세이 잇’은 기존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3! 4!’는 녹음할 때 생각보다 힘들었다. 원곡의 느낌을 살리고 싶어 창법도 달리했다. 보컬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룹 앳하트 멤버 케이틀린. 타이탄콘텐츠 제공
그룹 앳하트 멤버 케이틀린. 타이탄콘텐츠 제공

뮤직비디오도 90년대 감성에 맞춰 제작했다. 구도와 조명, 의상과 안무까지 ‘그 시절의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나현은 “유행은 돌고 도는 것 같다. 앞서 몽환적인 소녀의 느낌을 보여드렸다면 8월엔 레트로 콘셉트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재밌고 더 새롭다”고 했다. 

 

흥겨운 ‘3! 4!’로 올여름 서머퀸에 도전한다. 컴백 활동을 이어가며 데뷔 1주년을 맞이할 예정이다. 서현은 “1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미소 지으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성장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그룹 앳하트 멤버 나현. 타이탄콘텐츠 제공
그룹 앳하트 멤버 나현. 타이탄콘텐츠 제공

나현은 “5세대를 휩쓸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내놨다. 다국적 멤버 구성은 나현의 바람에 힘을 싣는다. 앳하트는 태안, 청주, 원주, 거창에서 온 4인의 한국인 멤버와 3인의 다국적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출신 지역은 다양하지만, 봄은 “오히려 외국인 멤버들이 도쿄(아우로라), 마닐라(케이틀린), 호놀룰루(미치) 등 도시 출신이다. 그래서 ‘글로벌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의 많은 팬분을 만나 우리를 알리고 싶다”는 희망찬 청사진을 내놨다. 

 

컴백을 앞두고 하트비트(팬덤 명)를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서현은 “팬들의 존재 자체가 우리에겐 위로이자 선물이다.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계속해서 달릴 테니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봄은 “기다려준 만큼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바로 만날 기회가 생겨서 좋다. 하트비트와 우리는 서로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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