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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40년 나이차 무색…최민식·최현욱의 묘한 서스펜스 ‘맨 끝줄 소년’

입력 : 2026-06-24 13:22:56 수정 : 2026-06-24 14: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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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왼쪽)과 최현욱이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감독 김규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감독 김규태)' 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로 최민식, 최현욱, 허준호, 김윤진, 진경 등이 출연한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배우 최민식(왼쪽)과 최현욱이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감독 김규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감독 김규태)' 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로 최민식, 최현욱, 허준호, 김윤진, 진경 등이 출연한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최민식과 최현욱, 40년 세월을 깬 두 배우의 강렬한 서스펜스가 통할 수 있을까.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최민식, 최현욱과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이 참석했다.

 

작품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심리를 치밀하게 풀어낸 김규태 감독의 신작으로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은 대본이 가진 흡인력을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읽었다. 6부작인데 한 번에 읽을 정도로 재밌었다”며 “작가님의 문체가 상황을 쉽고 간결하게, 인물의 감정을 깊게,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 컸다. 대중적인 재미와 문학적 깊이를 동시에 갖춘 작품이라 연출로서 욕심이 났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최민식이 연기한 허문오는 신경질적이고 퉁명스럽기로 유명한 국문학과 교수다. 20년 전 출간한 단 한 편의 소설 이후 신작을 내놓지 못해 실패한 작가라는 열패감에 휩싸여 있다.

 

최민식은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후안 마요르가 작가의 동명 스페인 희곡이 원작이었다. 옳다구나 하고 대본을 달라고 했다”며 작품과의 인연을 전했다. 이어 “문학적 향기가 나는 작품이 그리웠다. 대중적이고 오락적인 작품도 많지만 맨 끝줄 소년은 생각할 여지가 있는 작품이다. 시청자들이 허문오에 자신을 대입해 볼 수 있는 여지도 있고, 작품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깊은 애정을 표했다.

 

최현욱은 뛰어난 작문 실력을 가진 의뭉스러운 분위기의 학생 이강 역을 맡았다. 최현욱은 “글을 접했을 때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이강이라는 캐릭터가 절제돼 있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누구나 한 번씩 가질 수 있을 법한 감정이 드라마에 나타난다. 후반부로 갈수록 강이의 결핍도 나오는데, 저 역시 동질감을 느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배우 최민식, 김규태 감독, 배우 최현욱이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감독 김규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감독 김규태)' 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로 최민식, 최현욱, 허준호, 김윤진, 진경 등이 출연한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배우 최민식, 김규태 감독, 배우 최현욱이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감독 김규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감독 김규태)' 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로 최민식, 최현욱, 허준호, 김윤진, 진경 등이 출연한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김규태 감독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한 최현욱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정말 묘했다. 이강이라는 인물 자체가 순수하면서도 이중적인 이면이 있는데 최현욱이 적격이었다. 눈빛 자체가 서스펜스다. 차분하고 고요하면서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긴장감을 주는 묘한 눈빛으로 이강을 잘 표현해 줬다”고 칭찬했다.

 

극 중 관계처럼 60대와 20대라는 4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호흡을 맞춘 최민식 역시 후배 최현욱을 치켜세웠다. 최민식은 “빈말이 아니라 내가 리액션을 잘하면 잘 굴러가겠구나 생각했다”며 “연기를 하면 할수록 이강 역에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매 촬영 때마다 느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의뭉스러운 눈빛이 중요했는데, 정말 빠져들게 만들더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최현욱 또한 “선배님의 호랑이 같은 에너지에 압도됐다. 그 에너지를 어디서든 느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강이를 이렇게까지 표현할 수 없었을 것 같다”고 대배우를 향한 깊은 존경심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김규태 감독은 이번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인물의 심리와 모호한 경계성을 꼽았다.

 

김 감독은 “참교육이 잘 돼서 부럽다. 우리 작품도 만만치 않게 좋은 성과가 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인물의 감정과 내면, 심리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출했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오가는 굉장히 독특한 구조의 이야기다. 처음에는 그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할까 생각도 했지만, 오히려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사실적으로 연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장센(화면 구도)보다는 허문오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섬세한 카메라 워킹을 사용했다”며 연출적 특징을 짚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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