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결사는 손흥민(LAFC)이다.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해법으로 ‘손흥민 살리기’를 꼽았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24일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취재진을 만나 “손흥민의 장점은 마무리 능력”이라며 “어떻게 손흥민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패스를 연결해 줄지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체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 위원은 “손흥민은 체코, 멕시코전에서 고립됐다”며 “손흥민에게 연결된 패스 자체가 적었다. 대표팀의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손흥민의 체력을 염두한 전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 위원은 “손흥민이 전방 침투를 많이 하게 되면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할 수 있다. 정말 손흥민이 필요한 시기에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그 부분을 적절하게 조율해 효과적인 공격 작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체코전에서는 69분을 소화했지만 멕시코전에서는 57분 만에 교체됐다. 그러면서 “에이스를 너무 빠른 시점에 교체했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박 위원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생각은 든다”라며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질타도 감독이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 교체는) 감독의 권한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도 감독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승점 3(1승1패)로 조 2위를 달리는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다. 다만 패배하면 조별리그 탈락도 가능하다. A조 최하위 남아공(승점 3·1무1패) 역시 한국을 꺾으면 상황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가 가능하다. 선제 실점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박 위원은 “아무래도 남아공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경기 템포를 조절해야 한다. 손흥민과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이 볼을 관리하며 소유권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남아공전 키 플레이어로는 김민재를 꼽았다. 박 위원은 “아무래도 우리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해야 결국 자력으로 진출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라며 “경기를 원활하게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수비 라인의 안정감을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무실점 경기를 못한 걸 속상해할 것 같은데 3차전에서 보여준다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 전력에 대해서는 “전방 압박도 많고 양쪽 사이드백 자원들도 많이 올라온다”라며 “다만 뒷공간을 노출하는 부분을 상당히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역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전을 치른다.
몬테레이=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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