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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열흘간의 휴식, 더 강해진 나균안…“만루 위기, 오히려 자신 있었어요”

입력 : 2026-06-20 21:01:33 수정 : 2026-06-20 21: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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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사진=이혜진 기자

“만루 위기요? 자신 있었어요.”

 

우완 투수 나균안(롯데)이 힘 있는 피칭을 자랑했다.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8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여섯 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더불어 시즌 3승(6패)을 신고했다.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전(5⅓이닝 무실점) 이후 약 한 달 만에 맛보는 승리이기도 하다. 나균안은 “원정 9연전 중인데, 연승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열흘간의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 시즌 장기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해선 체력 관리가 필수인 상황. 장기적 차원에서 롯데는 선발 투수들이 한 텀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나균안 입장에선 재충전의 시간이었을 터. 나균안은 “팀에서 고맙게도 열흘간 쉴 수 있도록 해줬다. 그 시간 동안 잘 준비해야 다음에도 잘 던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코치님들과 상의해서 웨이트라든지 그간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그래서일까.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피칭이 눈에 띄었다. 스트라이크 비중이 높았다. 총 투구 수 109개 중 73개(볼 36개)였다. 특히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었다(35개). 특히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6회 말이었다. 케스턴 히우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급격히 흔들렸다. 1사 만루에 놓였다. 나균안은 어준서와 원성준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나균안은 “오히려 그때 더 자신 있었다. 만루지만 막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포수) (손)성빈이도 믿고 사인을 잘 내줬던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타자들도 초반부터 힘을 보탰다. 3회 3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쥐었다. 나균안은 “타자들이 앞에서 그렇게 힘을 내주다 보니, 크게 신경을 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피칭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운드 위에서 좀 더 여유가 있었던 듯하다”고 전했다. 사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저조한 득점 지원 탓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기억들이 꽤 있다. 타자들이 앞서 미안한 마음을 전한 배경이다. 나균안은 “팀원들이 있기에 더 잘 던질 수 있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나균안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7-1 승리를 거뒀다. 어느덧 4연승. 그럼에도 나균안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먼저 찾았다. 나균안은 “70% 정도는 만족하는데, 30% 정도가 아쉬웠다”고 운을 뗀 뒤 “볼넷 2개를 주는 과정이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나균안은 이날 5회, 6회 볼넷을 줬는데, 두 차례 모두 위기로 연결됐다. 실점으론 이어지지 않았다. 성장하고 있는 나균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균안은 “개인 승수보단 이닝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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