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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타석 결과로 흔들리지 않아야” 안재석에게 필요한 건 ‘수비 집중력’

입력 : 2026-06-17 16:43:04 수정 : 2026-06-17 16: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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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곰 군단을 대표하는 기대주, 과제는 ‘부담 내려놓기’다. 사령탑은 내야수 안재석(두산)을 향해 수비에서만큼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안재석을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전날 5번 타순에 나섰지만, 하위 타순에 배치해 타격 부담을 덜어주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안재석은 올 시즌 35경기서 타율 0.234(128타수 30안타) 3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타율 0.294(34타수 10안타)로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는 듯하다. 다만 하루 전 같은 곳에서 열린 KT전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안타가 나오지 않거나 중요한 순간에 삼진이나 병살타가 나오면 선수 본인이 미안함과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들 아시다시피 안재석은 분명 타격 재능이 있는 선수다. 가진 능력을 펼치려면 결국 경기에 많이 나가야 한다”며 말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인내심 있는 기용을 가져갈 계획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히 했다. 타석에서의 아쉬움이 수비까지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은 것. 김 감독은 “타석의 결과를 빨리 잊고 다음 이닝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이전 타석의 잔상이 남으면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기 쉽다”며 “타격은 몇 타석 더 기다려줄 수 있지만 수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퓨처스팀(2군) 엔트리 조정을 통해 전달했던 메시지도 같았다. 김 감독은 “당장 주전으로 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독으로서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타격이 잘되지 않더라도 수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안)재석이에게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주변 선배들의 존재도 안재석에게 힘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정수빈과 박찬호 등을 언급하며 “수비를 잘해 지금까지 온 선수들이 곁에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마음에 새기고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면 자신이 가진 능력도 분명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끝으론 “재석이는 결국 터질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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