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이다.
미국 매체 ESPN은 1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만에 사령탑을 경질한 튀니지 축구대표팀이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튀니지는 아프리카 대륙 예선 당시 10경기 22득점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경기 직전 치른 벨기에와의 평가전 0-5 완패에 이어 스웨덴전까지 2경기 10실점을 기록하자 튀니지축구협회는 즉각 행동에 나섰다. 지난 1월 부임한 사브리 라무쉬 감독은 단 5개월 만에 해임됐다. 라무쉬 감독은 재임 기간 치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쳤다.
월드컵 역사상 대회 첫 경기 만에 감독을 경질한 건 튀니지의 사례가 최초다.
라무쉬 감독에 이어 튀니지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르나르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잠비아 대표팀 등을 이끈 인물이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이후 프랑스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르나르는 2024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월드컵 개막을 2개월 앞두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특히 르나르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후임을 뽑을 당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인물 중 한 명이다.
ESPN은 “르나르 감독은 튀니지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멕시코로 이동해 17일 오후 몬테레이에서 첫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튀니지 축구대표팀은 21일 일본, 25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남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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