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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북중미 흔드는 아시아 축구 ‘무패 행진’…한국·호주 승리 속 일본·카타르도 무승부

입력 : 2026-06-15 10:03:35 수정 : 2026-06-15 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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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아시아 축구의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먼저 경기를 치른 4개국이 모두 승점을 수확했다. 이들이 상대한 팀은 모두 까다로운 유럽의 강호들이다. 아시아 축구가 더 이상 세계 무대의 변방이 아님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셈이다.

 

첫 승전고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울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뒷심은 강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오현규(베식타시)가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대회 전 우려를 낳았던 스리백 전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김민재(뮌헨), 이한범(미트윌란), 이기혁(강원)으로 구성된 수비진은 체코의 공격진에게 뒷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양쪽 측면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부지런히 오갔다. 단조로운 롱볼 공격을 무력화한 수비와 홍 감독의 적절한 교체 타이밍이 맞물리면서 대표팀은 완벽한 공수 밸런스 속 1승을 낚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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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의 카타르는 스위스를 상대로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스위스가 경기 내내 9개의 슈팅을 퍼붓는 파상공세를 폈으나, 카타르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4분, 호맘 아흐메드의 크로스를 부알렘 코우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전반 스위스 브렐 엠볼로에게 내준 페널티킥 선제골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리플레이상 파울을 당한 레모 프로일러의 위치가 명백한 오프사이드로 의심됐으나,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의 시각 자료가 중계 화면에 송출되지 않은 채 원심이 유지됐기 때문이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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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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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의 호주는 튀르키예를 2-0으로 완파했다. 5-4-1 전형으로 라인을 내린 뒤, 끈질긴 수비에 이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튀르키예를 무너뜨렸다. 네스토리 이란쿤다와 코너 멧커프의 연속골이 터진 호주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1차전 승리라는 값진 감격을 누렸다.

 

F조 일본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두 차례나 리드를 내주고도 끝까지 추격해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버질 반 다이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쿠보 타케후사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 케이토의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다시 추가골을 헌납했으나,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마다 다이치가 헤더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 1점을 챙겼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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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첫 경기를 치르지 않은 남은 5개국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H조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 우루과이, G조 이란도 같은 날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I조 이라크는 오는 17일 노르웨이를 상대하며, 사상 처음 본선에 오른 J조 요르단도 같은 날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요르단과 함께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K조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18일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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