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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닝 7실점’ 한승혁, 2군 재조정…이강철 감독 “마음 추스를 시간 필요”

입력 : 2026-06-14 15:20:31 수정 : 2026-06-14 15: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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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것저것 정리한 뒤 ‘괜찮다’는 보고가 오면 다시 올라와야죠.”

 

투수 한승혁(KT)이 충격적인 7실점 투구 이후 재정비에 들어간다.

 

프로야구 KT는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리는 NC전을 앞두고 한승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날 당장 빈자리를 채울 선수는 등록하진 않았다.

 

한승혁은 전날 NC와의 주말 시리즈 두 번째 경기서 KT가 7-2로 앞선 8회초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8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고, 김주원에게 역전 3점포까지 얻어맞았다. KT가 8회말 4점을 뽑아 11-9로 재역전하면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결과였다.

 

이를 지켜봤던 사령탑의 마음도 혼란스러웠을 터. 마무리 박영현의 등판 횟수는 물론, 업무 강도 자체를 줄여야 하는 시점에서 투수 교체 타이밍을 수도 없이 고민했다. 베테랑 우규민이 급하게 몸을 풀었을 정도다.

 

이강철 KT 감독은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박)영현이 외에는 준비된 투수가 없었다. (한)승혁이가 하나만 더 잡아주기를 기다렸는데 결국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역전을 줬다”며  “계속 마음 속으로 아웃카운트 하나만 막으면 교체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찮았다. 요즘 영현이의 등판을 최대한 아끼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승혁이가 어제 한 경기뿐 아니라 최근 계속 흔들렸다. 퓨처스팀(2군)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여러 가지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에 이적한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KT에 합류한 한승혁은 33경기에서 3승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했다. 직전 10경기만 보면 이 시기 평균자책점은 8.10까지 치솟는다.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행히 지원군들이 온다. 먼저 부상을 떨쳐낸 투다 기둥들이 대기 중이다. 외야수 안현민은 차주 시작과 함께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소형준은 1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틀 뒤부턴 다시 개막전 라인업이다. 1군에서 누굴 내려야 할지 벌써 고민된다. 머리 아프다”는 게 수장의 설명이다.

 

한편 케일럽 보쉴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대체 카드 로건 앨런은 이날 입국한다. 이 감독은 “몸 상태와 컨디션을 확인한 뒤 등판일을 정하겠다”며 “현재로서는 다음 주 일요일(21일) 수원 홈에서 열리는 KIA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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