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가 이한범(미트윌란)의 가치를 증명하는 쇼케이스가 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본선 첫 경기 활약과 맞물려 유럽 빅클럽들의 스카우트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이한범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오른쪽 스리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파트리크 시크, 아담 흘로제크 등의 위협적인 공세를 차단한 것은 물론, 체코의 롱패스 작전을 압도적인 공중볼 경합 능력으로 무력화했다. 김민재, 이기혁과 든든한 버팀목을 형성한 이한범의 활약으로 한국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미 덴마크 리그에선 검증을 끝마쳤다. 2023년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에 둥지를 튼 이한범은 이적 두 번째 시즌인 2024~2025시즌부터 팀의 주전 수비수로 부상했다. 2025~2026 시즌에는 49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린 덴마크컵 결승전에서는 코펜하겐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유럽 스카우트들은 이한범의 강력한 신체 조건과 수비력뿐만 아니라, 빌드업 과정의 침착함, 다양한 전술 시스템 적응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미트윌란이 이한범을 지키려 하겠지만, 이번 이적 시장에서 상당한 이적료를 확보할 최고의 기회”라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실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빅리그 명문 구단들이 이한범을 주시하고 있다. 팀토크가 명시한 영입 후보군만 해도 리버풀, 첼시, 뉴캐슬, 브라이튼, 리즈(이상 잉글랜드),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나폴리(이탈리아), 모나코, 리옹(이상 프랑스) 등 10곳에 달한다.
이한범과 미트윌란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이한범의 시장 가치는 300만 유로(약 52억원) 수준이다. 대표팀이 남은 조별리그 경기인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순항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그의 가치는 상상 이상으로 폭등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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