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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이슈] ‘안방 넘어 차트로’ 변우석→안효섭, 마이크 잡은 우리★들

입력 : 2026-06-10 11:41:20 수정 : 2026-06-10 13: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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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중문화계에서는 배우들의 경계 없는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자신이 주연을 맡은 작품의 OST를 직접 가창하는 것을 넘어, 정식 음원을 발매하고 가수로 데뷔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문화산업 전반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멀티테이너의 가치가 꾸준히 각광받는 업계 환경 속에서 배우들의 이 같은 도전은 이벤트성 참여를 넘어 하나의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내가 만든 캐릭터, 내 목소리로 완성…극의 몰입도 더하는 OST 가창

 

배우들이 마이크를 잡는 일차적인 배경은 작품의 깊이와 몰입도를 더하기 위함이다. 배우가 극 중 인물의 감정을 담아 부르는 노래는 시청자와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서사를 떠올리게 한다. 작품에 대한 이해와 몰입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지난달 종영한 허수아비(ENA)에 출연한 박해수는 극 중 주인공인 형사 강태주의 고독한 내면을 대변하기 위해 OST 곡 잊혀지는 것을 직접 불렀다. 그룹 동물원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이 곡은 배우의 목소리를 통해 캐릭터의 서사를 한층 더 묵직하게 전달한다.

 

스크린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배우를 꿈꾸던 자신의 20대 시절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 영화 짱구로 감독 데뷔를 마친 배우 정우는 OST 질문을 직접 노래하며 작품의 진정성을 완성했다. 권상우 또한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하트맨에서 OST 곡 태양보다 더 멀리서 날아온을 선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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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뚫고 차트 직행…변우석 신드롬이 증명한 ‘메가 시너지’

 

실제로 배우가 부른 OST가 작품의 글로벌 흥행을 견인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선재 업고 튀어(tvN)다. 극 중 주인공 류선재(변우석)가 첫사랑 임솔(김혜윤)을 떠올리며 만든 자작곡 설정의 OST 소나기는 드라마의 핵심 로맨스 매개체로 활약했다.

 

이 곡은 한국 배우가 부른 드라마 OST 최초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2주 연속 진입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가창자 변우석은 이 인기에 힘입어 가요 시상식인 2024 마마(MAMA) 어워즈에서 페이보릿 글로벌 트렌딩 뮤직을 수상하고 직접 무대까지 꾸몄다.

 

변우석의 음원 파워는 지난달 종영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도 증명됐다. 그가 연기한 이안대군의 절절한 마음을 표현한 OST 곡 평행선은 발매 직후 단 1시간 만에 멜론 핫 100 차트 6위로 직행했다. 음원 제작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글로벌 팬덤과 화제성을 갖춘 변우석의 참여가 작품과 음악 모두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며 “극 후반부 성희주(아이유)와 이안대군의 깊어진 서사에 곡이 배치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남길·박성웅, 진지한 가창 출사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식적인 가수 데뷔를 선언하고 나선 배우들의 활약도 시선을 모은다. 평소 팬 미팅에서 20곡이 넘는 세트리스트를 소화하며 음악적 열정을 증명해온 배우 김남길은 지난 3월 첫 싱글 너에게 가고 있어를 발매하고 가수로 첫발을 내딛었다.

 

김남길은 신인 가수가 된 소감에 대해 “늘 무대 위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로 대중과 호흡하는 가수들을 보며 부러움과 경외심이 있었다”며 “가족이나 팬이 아닌 일반 대중 앞에 가수로 서서 평가받는 듯한 기분이 들 때는 연기할 때보다 더 큰 긴장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나 경험이 쌓일수록 무대 자체를 즐기게 되었고, 연기와 음악은 상호보완적인 장점이 많아 배우들에게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된다”고 평가했다.

 

다른 중견 배우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배우 박성웅은 노건이라는 예명으로 아저씨, 봄날은 온다 등의 곡을 연이어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정규 앨범을 내며 가수로 데뷔했던 조정석은 지난달 28일 신곡 특별할 것 없던 세상에 널 만나 모든 게 좋았어를 공개했다.

 

◆안효섭X칼리드, 美 스포티파이 TOP 40 진입

 

이 같은 배우들의 음악 시장 진출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메인스트림 시장으로까지 확장되는 분위기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굳힌 배우 안효섭은 미국의 유명 R&B 뮤지션 칼리드와 손잡고 지난달 22일 첫 싱글 섬싱 스페셜(Something Special)을 발표,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이 곡은 칼리드가 한국 아티스트와 협업한 최초의 곡이다. 성과는 즉각 나타났다. 미국 내 실제 스트리밍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되어 현지 리스너들의 실질적인 소비 경향을 보여주는 스포티파이 미국 데일리 차트에서 지난 1일 124위로 첫 진입한 이후, 7일 자 차트에서는 39위까지 치솟으며 TOP 40 진입이라는 유의미한 이정표를 세웠다. 오는 6월 중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공식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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