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영상 콘텐츠 액션캠 시장은 요즘 중국 업체인 DJI와 인스타360가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해당 분야를 개척해낸 것은 미국의 고프로(GoPro)였다.
후발 주자들이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고프로는 고급 액션캠의 대명사로 여전히 인식된다. 최근 전문가와 크리에이터를 겨냥해 출시한 차세대 시네마 카메라 ‘MISSION 1’ 시리즈는 촬영의 질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제 간편한 휴대성만으로는 고프로가 차별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고프로는 프리미엄 영상 장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초소형·경량 설계를 유지하면서도 고화질인 8K(가로 해상도 8000픽셀) 촬영과 이미지 비율을 다양하게 편집할 수 있도록 이미지 센서를 전부 활용하는 오픈게이트(Open Gate)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해서 영화 촬영과 비슷한 퀄리티를 제공하는 ‘컴팩트 시네마 카메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영상 촬영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번 MISSION 1 시리즈 3종 중 프로(PRO)를 직접 사용해봤다. 외관만 보면 기존 고프로와 크게 달라지진 않아 보였다. 그래도 PRO는 최고 수준의 영상 성능을 제공하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영상 전문가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돋보였다. 맑고 화창한 날씨인 날을 선택해 효창공원을 방문해 연못을 촬영해 봤다. 전문가 수준의 여러 기능들을 조합하니 색다른 촬영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는 신규 50MP 1인치 이미지 센서와 GP3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1.6μm 기본 픽셀과 최대 3.2μm 결합 픽셀 구조를 통해 빛 수용량도 높였다. 또 최대 14스톱 다이내믹 레인지를 구현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디테일을 살린 촬영이 가능하다. 모두 전문가들이 들으면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활짝 열릴 기능들이다. 조금만 공부하고 이 기능들을 활용하면 놀라운 경험이 가능하다.
특히 설정에서 빛 수용량을 대폭 늘리면 조명이 없으면 까맣게 나올 정도로 어둡지만 실제 눈으로 보면 그 정도까지 아닌, 공간도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5㎚ 공정 기반 GP3 프로세서가 더해지며 저조도 성능, 발열 제어, 배터리 효율을 동시에 개선해 야외에서 촬영 시 이를 통해 장기 촬영도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NPU가 적용돼 영상 노이즈 억제와 색상 처리 능력도 한층 강화됐다는데 확실히 수년 전 사용했던 고프로보다 나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영상 성능 역시 대폭 강화한 점 역시 돋보인다. MISSION 1 PRO는 8K 60fps(초당 프레임), 4K 240fps, 1080p 960fps 촬영을 지원한다. 또 최대 32배까지 슬로모션 구현이 가능하다. 일반 촬영에서도 1080p 480fps를 지원해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 특히 오픈게이트 촬영을 통해 센서 전체 영역을 활용할 수 있어 촬영 후 다양한 화면 비율로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하다. 미리 설정해주거나 촬영하면서 살짝 모드를 바꿔줄 수도 있기 때문에 전천후로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렌즈 교환도 가능해 망원, 광각, 매크로까지 다양하게 필요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장점이다.
결국 이를 바탕으로 고프로를 가지고 다양한 유희가 가능할 듯하다.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타면서 고프로로 촬영하기부터 수중촬영, 스포츠를 즐기는 가족이나 친구들 촬영하기, 조별 과제 영화로 만들기 등 실제 활용 분야는 다양할 수 있다. 총 13가지 촬영 모드까지 갖췄다. 다만 고프로 외에 전용 액세서리가 필요하다. 실제 무선 마이크, 미디어 모드, ND 필터, 조명, 배터리 그립 등 다양한 액세서리 생태계도 조성해놨기 때문에 추가 구매 후 활용하면 된다.
여기에 전용 앱을 통해 촬영 영상은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올라가며 하이라이트 영상이 자동 생성되는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별도 편집 없이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고프로만의 매력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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