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스타에 그 팬이다. 유기견을 입양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생일을 맞이해 그 팬클럽이 유기견보호소에 200만원을 기부했다. 제로베이스원 리더 성한빈과 팬덤 ‘큰나무즈(KNMZ)’의 보여준 선한 영향력의 힘이다.
13일 유기동물보호단체 유엄빠는 글로벌 보이그룹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의 팬덤 큰나무즈가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성한빈의 스물여섯 번째 생일로, 응원하는 아티스트의 생일을 단순히 축하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타가 지향하는 가치를 함께 실천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큰나무즈의 후원금은 노견 ‘은하’의 치료 및 돌봄에 사용된다. 은하는 부산의 한 불법 번식장 출신 포메라니안으로, 구조 당시 두 눈이 보이지 않고 슬개골 탈구 및 고관절 괴사, 치아가 없는 상태였다.
유엄빠 측은 “이번 후원은 은하가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 먹기 편한 식사,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게 하는 힘”이라며 “은하가 보호소에서 안정적이고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큰나무즈가 유기견에 대한 따스한 쏟게 된 것은 성한빈의 존재가 결정적이다. 그는 본가에서 키우는 포메라니안 반려견 ‘관심’과 ‘보리’의 근황을 자주 공유하곤 하는데, 특히 보리는 갈 곳 없는 유기견이었지만 성한빈이 가족으로 맞이한 친구다.
큰나무즈 회원 일동은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가 사랑하는 것을 함께 사랑하는 일, 그것이 성한빈의 생일을 기념하는 가장 빛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성한빈이 무대 안팎에서 보여준 동물을 향한 다정함을 팬들도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의 생일이 도움이 필요한 생명에게 평온한 삶을 살아갈 힘이 되는 날이기를 바라며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민희 유엄빠 대표는 “무대 위에서 한결 같이 빛나는 성한빈님처럼, 상처 입은 구조견들의 삶에도 건강과 희망의 빛이 깃들기를 바란다”며 “큰나무즈의 따뜻한 마음이 널리 알려져 나눔과 기부의 문화가 자라나고, 유기견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도 한층 따뜻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최근 미니 6집 ‘어센드-(Ascend-)’의 타이틀곡 ‘TOP 5’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음악방송 1위를 비롯해 써클차트 주간 다운로드 차트 1위, 오리콘 주간 양악 앨범 랭킹 1위, 일본 아이튠즈 톱 송 K-POP 차트 1위 등을 기록하며 ‘5세대 아이돌 톱티어’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유엄빠는 유기동물의 엄마아빠라는 의미를 담아 2016년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탄생한 동물보호단체로, 현재 경기 시흥시의 보호소에서 약 120마리 구조견을 돌보고 있다. 그동안 불법번식장, 개농장, 애니멀호더, 지자체 보호소의 안락사를 앞둔 개체 등 850마리를 구조해 보호하고 또 입양 보낸 단체다.
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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