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존(O3ohn)이 기존 공연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법의 단독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 나올 정규앨범을 앞두고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오존은 지난 16일과 17일 서울 문래동 얼터(alter.)에서 단독 공연 '휴 : ( )'를 열었다.
지난해 성료한 '휴 : 2025'에 이어 '휴식'이라는 테마 아래 기획된 이번 공연은 지나온 겨울과 마주한 봄이라는 계절의 대비를 음악적으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현재의 계절감과 공연장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곡들을 완전히 새롭게 편곡했다.
기존 공연장 문법을 탈피한 파격적인 공간 연출이 압도적이었다. 무대를 공간 중앙에 배치하는 구성을 통해 아티스트와 관객 사이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최소화했다. 모든 관객에게 프리 드링크를 제공하고 야외 공간 부스를 운영하는 등 입장부터 퇴장까지 일련의 과정 자체가 하나의 여유로운 휴식이 될 수 있도록 세밀하게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오존은 이번 공연의 전체적인 구성과 편곡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직접 연주한 드럼 머신을 필두로 색소폰, 6현 베이스 등 풍성한 악기 셋을 도입해 기존 곡들에 완전히 새로운 질감을 부여했다. 따뜻한 봄의 계절감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밴드 사운드 또한 공연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올해 발매를 앞둔 정규 앨범의 미공개 신곡들이 대거 베일을 벗었다. 처음 공개된 신곡들은 오존 특유의 서정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과감해진 사운드 스펙트럼과 폭발적인 라이브 에너지를 발산했다.
오존은 올해 발매 예정인 정규 앨범 작업 준비 중이다. 오는 31일에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Beautiful Mint Life)' 무대에도 오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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