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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신작 부진에 적자 확대…쿠키런 확장 전략 본격화

입력 : 2026-05-13 13:35:03 수정 : 2026-05-13 13: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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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CI. 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 CI. 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가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국내 게임 시장 침체와 신작 흥행 부진이 겹친 가운데 하반기 신작과 지식재산권(IP) 사업 확대를 통해 반등에 나선다. 쿠키런: 크럼블 글로벌 론칭을 비롯해 TCG 기반 로블록스 게임 쿠키런 카드 컬렉션 출시, 쿠키런 카드 게임 글로벌 싱글 카드 거래 플랫폼 입점 등을 추진한다.

 

◆신작 흥행 실패에 발목, 1분기 적자 확대

 

13일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85억원, 영업손실 174억원, 당기순손실 1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신규 프로젝트 개발과 IP 확장 투자 영향으로 확대됐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핵심 타이틀 쿠키런: 킹덤의 업데이트 효과 둔화와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초기 흥행 부진이 꼽힌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3월 말 오븐스매시를 출시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븐스매시는 사전 등록자 수 300만명을 기록했고 출시 첫날 국내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출시 이후 게임 내 로딩 지연과 끊김 현상, 캐릭터 밸런스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이용자 지표가 빠르게 하락했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매출 순위 모두 상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용자 평점 역시 3.5점 수준에 머물렀다. 초반 이용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조길현 대표와 이원영 공동 PD는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운영 미숙과 게임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개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1년9개월 만에 선보인 신작이 기대 이하 성적을 기록하면서 데브시스터즈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 전반이 침체 국면에 들어선 데다 경쟁작 출시가 이어지면서 신규 이용자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라이브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 출시만으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쿠키런: 오븐스매시 이미지. 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오븐스매시 이미지. 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유니버스로 돌파…IP 사업 강화

 

데브시스터즈는 핵심 IP인 쿠키런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과 신규 콘텐츠 확대를 통해 반등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쿠키런: 킹덤은 최근 제2막 서사를 여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데브시스터즈는 시간지기 쿠키를 중심으로 세계관 확장을 본격화하며 이른바 쿠키런 유니버스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캐릭터 몰입도와 팬덤 충성도를 기반으로 장기 서비스 안정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신작 출시도 이어진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3분기 아이들(Idle)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모바일 신작 쿠키런: 크럼블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여러 세계관 속 쿠키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작품으로, 가볍고 빠른 플레이와 캐주얼한 게임성을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층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사업 확대도 본격화한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은 올여름 글로벌 싱글 카드 거래 플랫폼 입점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 카드샵 1000여 곳에 진출하며 플레이어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향후 컬렉터 수요까지 흡수해 카드 자체의 시장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TCG 사업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쿠키런 IP의 글로벌 팬덤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로블록스를 활용한 콘텐츠 확장까지 추진한다. 회사는 3분기 중 TCG 경험을 접목한 로블록스 게임 쿠키런 카드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4월 열린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 등 행사에서 먼저 공개됐다. 당시 체험존에는 오픈 직후부터 긴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쿠키런 팬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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