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캐럴’을 울리던 엔믹스가 올봄 낭만적인 세레나데를 노래한다.
엔믹스가오늘(11일) 오후 6시 공개되는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헤비 세레나데(Heavy Serenade)’는 확신에 찬 깊은 사랑을 전하는 곡이다. 동명의 앨범에는 멤버 릴리가 작사에 참여한 ‘크레센도(Crescendo), ‘아이디절빗(IDESERVEIT)’, 배이가 작사에 참여한 ‘디프런트 걸(Different Girl)’, ‘수페리어(Superior)’, 릴리가 단독 작사한 ‘라우드(LOUD)’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이다. 배이는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엔믹스의 색을 담아 준비한 앨범이다.사랑을 표현한 앨범인 만큼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규진은 “전작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 컴백을 준비하는 내내 설레는 마음이 컸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사랑을 노래하는 ‘세레나데’에 강렬한 ‘헤비’를 더했다. ‘사랑의 과정’을 트랙리스트로 나타낸 이번 앨범에서 ‘헤비 세레나데’는 무거울 정도로 진한 사랑을 의미한다. 릴리는 “보통 헤비(heavy)를 부정적인 감정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중요하고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멜로디가 너무 아름답고 노래에 꽃이 피는 것처럼 전개가 이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해원은 엔믹스의 세계관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텅 빈 무의 세계지만 그렇기에 무엇이든 가능한 믹스토피아에 도착하여 사랑이 담긴 모든 것들을 자라나게 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헤비 세레나데’를 를 통해 무겁고 단단한 마음이 담긴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 전자음악의 요소들을 팝에 믹스한 신비롭고도 재미있는 음악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헤비 세레나데’에서도 두 장르를 혼합한 ‘믹스 팝(MIXX POP)’의 기조를 잇는다. 트랜스, 애시드, 드럼앤베이스 등 전자음악 요소를 팝에 정교하게 믹스한 믹스 팝은 데뷔 이래 확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그룹의 음악 정체성을 한층 강화한다.
나아가 멤버들은 감각적인 비유로 ‘헤비 세레나데’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이는 ‘헤비 세레나데’를 “선선한 여름 혹은 따듯한 겨울”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두고 “지금의 엔믹스가 딱 느낄 수 있는 감정의 무게인 것 같다”며 “설레고 새롭기보다 이제는 서로를 오래 봐오고 함께 걸어온 길이 같다 보니 관계가 훨씬 깊고 단단하고 무거워진 것 같다. 엔써(팬덤명)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서로에게 느껴지는 확신과 믿음을 앨범에 담았다”고 했다. 이어 해원은 “그 존재가 무엇이든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 것이라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대세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단독 작사도 ‘헤비 세레나데’의 감상 포인트다. 배이는 “가사에서 꽃향기가 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시 같은 가사 중에서도 ‘Then I realize 모든 꽃말은 너야’라는 파트를 좋아한다”고 했다. 설윤과 해원도 한로로와의 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원은 “한로로님의 감성과 엔믹스의 목소리가 합쳐지면 대중분들께 더 깊게 가 닿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데뷔 초부터 완성도 있는 음악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기다림 끝에 탐스러운 열매를 맺은 엔믹스의 행보에 글로벌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앨범 전반에 멤버들의 작사 참여가 있었고, 첫 트랙 ’크레센도(Crescendo)’는 도전적인 안무를 시도했다. ‘헤비 세레나데’의 가성 보컬도 새로운 시도였다.
설윤은 “다양한 느낌의 곡들을 준비하며 새로운 느낌이지만 어색하지 않게 듣고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엔믹스의 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적인 것 같고, 무대를 직접 즐기면서 볼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노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원은 “엔믹스의 목소리는 어떤 장르와도 잘 어울린다. ‘카멜레온 같은 보컬’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컴백과 함께 다음달 아시아투어에 돌입한다. 지난해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전석 매진시키며 출발한 월드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EPISODE 1: ZERO FRONTIER)’로 유럽과 북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은 엔믹스의 한층 성장한 경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규진은 “데뷔 때부터 꿈꿔왔던 첫 월드투어라 매 무대마다 벅찬 감동을 느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부터 유럽, 북미 팬분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에너지를 받으며 엔믹스가 음악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 한층 더 단단해졌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돌아보며 “아시아 투어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저희의 시너지를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지난해 발매한 두 장의 앨범이 팀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특히 10월 발매한 정규 1집 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으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 1위를 거두고 음악방송 10관왕에 오르는 등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헤비 세레나데’는 전작 이후 음악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는 엔믹스의 컴백작이다. 설윤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그렇지만 그 부담감이 좋은 동기부여가 되어 줬다”고 말했다.
“항상 우리 팀을 믿어왔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운을 뗀 배이는 “늘 엔믹스가 해 오던 대로 활동하고 싶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색을 담은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자’라는 목표를 삼았다”고 덧붙였다.
‘헤비 세레나데’를 통해 한계없는 엔믹스의 성장을 증명하고자 한다. 규진은 “우리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이만큼이나 넓어졌다는 걸 증명하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음악 방송, 음원 차트 1위라는 선물도 엔써에게 안겨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지우는 “따뜻한 계절과 어울리는 곡으로 돌아왔다. 항상 옆에서 따스하게 응원해 주는 엔써를 볼 생각에 벌써 설렌다. 곧 만나자”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