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가 폭넓은 감정 연기로 극 후반부 서사를 단단히 이끌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9, 10회에서는 결혼 계약서 유출 사건 이후 더욱 깊어지는 성희주의 감정과 함께, 이안대군과의 관계 변화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성희주로 분한 아이유는 흔들리는 내면부터 결연한 의지, 애틋한 사랑까지 촘촘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방송에서는 결혼 계약서 유출 사건 이후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애써 흔들리지 않으려는 성희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비 윤이랑과 마주하게 된 희주는 담담한 태도를 보이지만, 이안대군을 끌어내린 것은 모두 희주 탓이라는 윤이랑의 말이 이후 머릿속에 맴돌아 애써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아버지 성현국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에서 아이유는 절박함과 슬픔이 뒤섞인 감정을 몰입감 있게 표현하며 극의 감정선을 끌어올렸다. 이어 궁으로 돌아온 희주는 이안대군의 품에 안긴 채 “우리 이혼해요”라고 말한 뒤, 자신의 진심을 숨긴 채 애써 차갑게 말하는 복잡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모든 비난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직접 이혼을 선언하는 성희주의 결단이 그려졌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사라진 이안대군을 찾아 헤매고, 다시 재회한 이안대군에게 “좋아해요”라는 고백과 함께 진심 어린 감정을 터뜨리며 애틋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이어진 입맞춤 장면에서는 설렘과 애절함이 공존하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왕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이안대군에게 곁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태도와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표현하며 캐릭터의 서사를 한층 깊게 완성했다. 극 말미에는 편전에 불이 나고, 그 안에 이안대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패닉에 빠진 성희주의 감정 또한 몰입감 있게 그려냈다.
흔들림과 절망, 설렘과 결연함까지 폭넓은 감정을 유연하게 오가는 연기로 극의 후반부 서사를 단단히 이끌고 있다. 감정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과 보이스 톤, 디테일한 표현으로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한편,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아이유, 변우석, 공승연, 노상현, 이연, 유수빈 등이 출연한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성희주가 그려갈 마지막 서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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