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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참여…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

입력 : 2026-04-14 12:01:40 수정 : 2026-04-14 1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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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미국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주최하는 글로벌 경제 콘퍼런스로 포춘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와 각국 정책 결정자, 산업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트랙 세션과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제네시스는 파트너십 스폰서로 참여해 럭셔리 브랜드 위상 제고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세마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유연성과 회복력을 기반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확장과 지역별 민첩성을 결합해 시장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의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 거점 구축 등을 통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미래 사업의 핵심 축으로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수소 에너지를 제시했다. 그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가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기업을 넘어서는 과정의 중심에 있다며, 인간과 협업하는 AI 기반 로봇 기술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까지 생산 현장에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 생산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또 수소를 청정 에너지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꼽으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상호 보완적 기술로 육성하겠다는 방향도 재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비전에 맞춰 대규모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125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에 더해, 최근 새만금 지역에 약 9조원을 투입하는 혁신성장거점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로봇 제조와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연계해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그룹 체질을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 둘째 날 열리는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서는 제네시스가 스폰서를 맡고, 호세 무뇨스 사장이 직접 연사로 나선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소개하며, 고객 중심의 유연한 모빌리티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성장과 고용,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투자와 장기 파트너십의 중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행사 기간 콘래드 호텔에 브랜드 전용 공간인 제네시스 라운지를 마련해 차별화된 환대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적 환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이 공간은 글로벌 리더들이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소로 운영된다. 제네시스는 2022년부터 세마포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정책·경제 논의의 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책 입안자와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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