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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파스타 ‘면치기’ 하는 댕댕이 보셨나요?… 매드포갈릭 위드펫 가보니

입력 : 2026-04-08 08:00:00 수정 : 2026-04-08 0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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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야, 파스타, 아니 펫스타 면이 왜 이리 뭉쳤니.” 매드포갈릭 위드펫 매장으로 운영 중인 안성스타필드점을 찾은 반려견 초롱이가 펫 전용좌석에서 펫 메뉴인 연어크림펫스타를 먹고 있다. 박재림 기자
“애미야, 파스타, 아니 펫스타 면이 왜 이리 뭉쳤니.” 매드포갈릭 위드펫 매장으로 운영 중인 안성스타필드점을 찾은 반려견 초롱이가 펫 전용좌석에서 펫 메뉴인 연어크림펫스타를 먹고 있다. 박재림 기자

 

 “우리 강아지랑 외식하며 파스타를 겸상하는 날이 올 줄이야….”

 

 반려동물이 가족인 시대, 댕냥이와 함께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진짜’ 패밀리 레스토랑이 탄생했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취식이 가능한 매드포갈릭 위드펫(With Pet) 매장이다. 지난 7일 반려견 초롱이와 함께 매드포갈릭 안성스타필드점을 찾은 보호자는 “초롱이가 올해 13살인데 그동안 동반 카페나 펜션은 다녔어도 레스토랑서 외식을 하는 건 처음”이라며 감격했다.

 

 매드포갈릭은 2024년 9월 현재 운영사인 MFG코리아가 키를 잡으면서부터 ‘모두의 다이닝’, ‘매드포패밀리’를 표방하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지점을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위드펫 매장으로 운영하고, 지난달 31일 반려동물 전용 메뉴 3종을 출시한 것도 그 일환이다.

 

매드포갈릭 위드펫 매장을 찾은 반려가족이 펫존으로 입장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매드포갈릭 위드펫 매장을 찾은 반려가족이 펫존으로 입장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지난달 1일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이 합법화되긴 했지만 동반 취식의 경우 여전히 정부의 규제샌드박스(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시행 중인 음식점에서만 가능하다. 이에 매드포갈릭은 반려동물가정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 펫 메뉴까지 내놓으며 동반 외식을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날 직접 방문한 안성스타필드점은 스타필드마켓경산점과 더불어 ‘유이한’ 위드펫 매장으로, 전체 공간의 약 4분의 1이 펫존으로 분리돼 있었다. 총 7개 테이블이 있었고 그와 동일한 숫자의 반려동물 전용 좌석도 구비됐다. 전용 좌석을 사용하기 어려운 대형견을 위해 테이블마다 도그후크도 달려 있었다. 펫 전용 접시와 물그릇 외에도 배변패드, 탈취제, 손소독제 등도 준비돼 있었다.

 

 펫존에 자리 잡은 초롱이네 가족은 갈릭명란 파스타, 트러플머시룸잠봉 피자, 골든레이어시그니처 라자냐 등 사람을 위한 메뉴 외에도 초롱이를 위한 연어크림펫스타, 멍이보감 홍삼계탕을 주문했다. 댕댕이라구미트볼은 이미 품절이었다. 이곳 점장은 “펫 메뉴가 이제 출시 일주일째인데 기대 이상으로 잘 나간다. 사실 연어크림펫스타도 이게 마지막 수량”이라고 귀띔하며 “내일 본사에 재주문을 하는데 수량을 더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매드포갈릭의 반려동물 전용 메뉴가 주문용 태블릿에 떠 있다. 기대 이상의 반응에 연어크림펫스타와 댕댕이라구미트볼은 이미 품절이 됐다. 박재림 기자
매드포갈릭의 반려동물 전용 메뉴가 주문용 태블릿에 떠 있다. 기대 이상의 반응에 연어크림펫스타와 댕댕이라구미트볼은 이미 품절이 됐다. 박재림 기자

 

 펫 메뉴는 주문이 들어오면 직원이 직접 펫존으로 들어와 별도 조리공간에서 음식을 만든다. 사람용 음식과 펫 음식의 조리공간을 완전히 분리한 것. 이내 펫 전용 접시에 담긴 연어크림펫스타와 멍이보감 홍삼계탕이 차례로 나왔다. 사람용 음식으로 착각할 정도의 음식 외형이 인상적이었다. 보호자가 직접 반려동물에게 음식을 급여할 수 있도록 비닐장갑이 함께 제공됐다.

 

 처음에는 다소 낯선 듯 냄새만 맡던 초롱이가 한 입 맛을 보더니 곧 ‘면치기’까지 하면서 음식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초롱이 보호자는 “초롱이가 입맛이 까다로운데 이렇게 잘 먹는 걸 보면 정말 맛있나 보다”라며 웃었다.

 

초롱이가 연어크림펫스타를 먹으며 면치기(?)를 하고 있다. 연어크림펫스타는 연어, 고구마, 그린빈을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박재림 기자
초롱이가 연어크림펫스타를 먹으며 면치기(?)를 하고 있다. 연어크림펫스타는 연어, 고구마, 그린빈을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박재림 기자
초롱이네 가족이 매드포갈릭에서 함께 외식을 즐기고 있다. 박재림 기자
초롱이네 가족이 매드포갈릭에서 함께 외식을 즐기고 있다. 박재림 기자

 

 신병훈 MFG코리아 영업기획팀 대리는 “펫 메뉴는 약 한 달 동안 레시피를 연구했다. 반려동물에게 해롭지 않으면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원재료를 사용했다”며 “기존 사람을 위한 메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사람용 음식은 투명한 덮개에 덮여나왔다. 점장은 “서빙 중에 반려동물의 털 등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펫존에 음식을 내올 때는 덮개를 필수적으로 사용한다”며 “일반 손님들도 원할 경우에는 덮개를 덮어서 음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약 3시간을 머무는 동안 초롱이네 말고도 반려가족 두 팀이 방문해 외식을 즐겼다. 점장도 “아무래도 주말에 손님이 더 많기는 하지만 평일에도 3~4테이블은 꾸준히 채워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매드포갈릭 안성스타필드점을 방문한 반려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매드포갈릭 안성스타필드점을 방문한 반려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매드포갈릭 안성스타필드점을 방문한 반려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매드포갈릭 안성스타필드점을 방문한 반려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반려견 윙키&도비와 외식을 마친 보호자는 “안성시민이라 스타필드에 자주 온다. 푸드코트는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가게가 제한적이라 아쉬웠는데 이런 곳이 있으니 너무 좋다”며 “펫존을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으로 방문한 반려동물이 더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가게와 손님이 ‘윈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FG코리아는 향후 매드포갈릭 위드펫 매장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이달 30일에도 파주 스타필드빌리지운정점이 반려동물 동반 매장으로 문을 연다.

 

 신병훈 대리는 “테스트 공간과도 같은 경산점, 안성점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확인한 터라 운정점의 펫존을 당초보다 더 키우기로 했다. 3배 이상 넓은 공간에 미니 놀이터도 마련해 목줄 없이 놀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반려가족 방문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모두의 다이닝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초롱이네 가족이 매드포갈릭에서 함께 외식을 즐기고 있다. 박재림 기자
초롱이네 가족이 매드포갈릭에서 함께 외식을 즐기고 있다. 박재림 기자

 

안성=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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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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