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CJ)의 뛰어난 뒷심, ‘마스터스’를 앞두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시우는 6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파72·743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980만달러·약 148억원)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10위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시우는 올 시즌 4번의 톱10피니시, 시즌 상금 약 254만 달러(약 38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샷 감각을 살려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시우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고공비행을 했다.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6위를 시작으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준우승, WM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중순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공동 45위)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공동 34위)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공동 50위로 처졌다. 올 시즌 가장 부진한 성적이었다.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김시우의 강점은 티샷부터 어프로치까지 정확한 샷에 있다. 실제 티샷의 페어웨이 안률은 71.03%로 PGA 투어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어프로치샷 근접도 역시 0.912로 전체 3위, 홀 접근 거리 32피트11인치로 전제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 정확도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라운드별 타수에서 드러난다. 김시우는 시즌 초반 4개 대회 16개 라운드에서 14번의 60타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4개 대회 16개의 라운드에서는 5번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부진을 이어갔다. 1라운드 2언더파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샷 감각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2라운드 공동 33위, 3라운드 공동 22위에 오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기어코 톱10에 진입했다.
기분 좋게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올해로 90회째를 맞은 마스터스는 오는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마스터스는 출전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 디오픈과 US오픈,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최근 5년간 우승자, 세계랭킹 50위 내 선수 등만 출전할 수 있다. 올해 출전 선수도 92명의 선수만 출전한다.
김시우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마스터스에 나섰지만 지난해에는 출전 자격을 총족하지 못해 쉼표를 찍었다. 다만 지난해 12월 세계랭킹 50위 안에 포함돼 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21년 공동 12위. 올해 첫 톱10을 노린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출전한 김효주(롯데)는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67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첫 투어 3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3라운드 7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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